콩닥콩닥, 함박꽃
신원미 지음, 차상미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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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응답하라 1976



이 책은 1976년을 배경으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되었다. 《응답하라 1997》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불과 20~30년 이야기를 왜 그토록 좋아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 시대의 모습이 지금은 전혀 없거나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20년전 다녔던 골목길, 학교의 모습, 도시와 시골의 차이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콩닥콩닥, 함박꽃> 은 19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현재 아이들을 조부모 세대를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함박꽃'은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때문에 자기 소개 시간이 두렵기만 하다. 함박꽃은 시력이 나빠 혼자 안경을 썼는데 목련 집에 새로 이사온 아이의 이름은 '정창우' 경상도에서 전학을 와서 사투리를 심하게 쓰지만 잘생겼고 자신과 똑같이 안경을 썼다. 함박꽃은 잘생긴 정창우가 마음에 들었고 창우도 함박꽃이 마음에 들었다. 둘은 짝꿍이 되고 같은 복도 청소를 하게 된다.



함박꽃의 친구인 ‘은하’는 회장이 되었지만 ‘효주’는 그것이 못마땅한 듯 하다. 둘의 신경전은 책 속에 내내 펼쳐지지만 효주는 새로 태어난 남동생땜에 밀려난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게 되고 함박꽃은 자신도 쌍둥이 동생이 태어나 찬반신세가 된 것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는 갑작스레 바뀌게 된다.



책에는 여러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혼식 검사, 새마을 대청소, 소독차, 엿 등과 같은 현재는 잘 볼 수 없는 것들이 등장한다. 우선 혼식 검사(쌀이 모자라서 잡곡을 섞어 먹는 운동)를 학교에서 실행하였다. 왜냐하면 우리나 전체 총인구 숫자와 비교해 볼 때 쌀이 아주 많이 부족해 쌀과 잡곡은 7대 3으로 섞어 먹는 일이 바로 나라 사랑하는 길이며 잡곡을 섞어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이유로 반 강제로 실행하였다. 또한 매월 1일은 새마을 대청소 날로 정해 학생들은 마을을 청소하는 일로 새마을 운동에 참여했다. 여름이면 지나가던 소독차를 책 속에서 만난다. 현재 소독차에서 나오는 소독약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고 정작 해충 박멸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책을 읽는 부모들은 옛 추억에 빠지고 아이들은 신기한 모습에 감탄하면서 1976년의 초등학교(당시 국민 학교)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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