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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어떤 맛일까? ㅣ 생각말랑 그림책
마르티네 반 니우엔하위젠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끝없이 펼쳐지는 맛있는 상상 놀이!
이 책은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주인공 ‘토리’는 모래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맛있겠다고 칭찬을 해주자 토리를 실제로 모래를 입으로 가져간다. 엄마는 모래는 입에 넣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준다. 또한 돌멩이로 미트볼을 만들고 역시 입으로 가져가는 토리에게 함부로 입에 넣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엄마는 토리와 함께 슈퍼마켓으로 간다. 토리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주워 먹으려고 한다. 그것도 하면 안되는 행동임을 알려준다. 엄마는 미트볼과 브로콜리를 넣은 스파게티를 만들었고 토리와 같이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토리는 몹시 배고팠지만 스파게티를 먹지 않고 보기만 한다. 과연 어떻게 토리에게 스파게티를 맛 보게 할 수 있을까?
엄마는 토리에게 맛보기 놀이를 제안한다. 먼저 엄마가 유리컵을 핥았다. 차갑고 매끄러움을 느낀다. 이번에는 엄마가 손수건을 씹어 보았다. 폭신하고 퍽퍽한 느낌이 난다고 한다. 토리는 엄마의 모습에 깔깔 웃는다. 토리는 포크를 핥아 보았다. 뽀족하고 딱딱한 느낌이 난다.
그러자 엄마는 브로콜리를 먹고 부드럽고 따뜻한 귀여운 나무 느낌이 난다고 하자 토리는 스파게티를 먹고 나서 길쭉길쭉 구불구불 뱀 이라고 묘사한다. 토리는 이제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많은 아이들이 편식을 하여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점차 먹을 것이 풍족한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편식이라는 위험앞에 무방비로 노출 되어 있다. 맵고 짜고 달고 이러한 것들에 길들여 지기 시작하면 싱겁고 건강식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 책은 음식이 주는 다양한 맛을 알려 준다. 먹기도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경험을 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맛보기 놀이와 같은 직간접적인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편식과 반찬투정이 심한 아이, 음식에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고 식욕이 없는 아이가 보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