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의 다이어리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6
엘런 델랑어 지음, 일라리아 차넬라토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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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모두를 잇는 100세 그림책



이 책은 10대 소녀인 주인공 리시와 할머니를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80년대 생인 나는 폰으로 글자를 쓰는 속도보다 타자로 쓰는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컴퓨터보단 폰이 더 빠르다고 한다. 더욱이 한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책에는 10대 소녀로 보이는 주인공 ‘리시’가 등장한다. 리시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 생일을 맞아 선물과 꽃다발을 골랐다. 할머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꽃과 일기장을 선물 받고 기뻐한다. 그 모습에 리시는 일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할머니는 옛 일기장을 꺼내 읽어주기 시작한다.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까? 과연 누가 일기를 쓴 것일까?




할머니가 리시에게 읽어준 일기의 내용은 어느 겨울 날 아빠와 함께 호수에 가서 스케이트를 타는 연습을 하였고 우연히 구석에서 얼음에 갇힌 오리를 발견하고 구해준다는 내용이었다. 리시는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다른 일기에는 엄마한테 주려고 들꽃을 집에 가져왔는데 그만 예쁜 꽃병에 넣으려다 한쪽 귀퉁이만 조금 깨졌다는 것이다.



리시는 그 일기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리시와 할머니는 이름이 같기 때문이다. 리시는 할머니의 일기를 듣고 자신도 일기를 쓰기로 한다. 과연 리시가 쓴 일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약 4년전 종종 읽던 책의 독후감을 적으려 블로그를 시작하였고 14년 9월 매주 월요일 출근해서 한 주간 있었던, 느꼈던 일들을 적는 일기장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일기에는 첫째, 둘째 아이의 출산 및 성장 과정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다 적혀 있다. 훗날 퇴사 후 이 일기장을 자녀들이 읽으면 젊었을 때 아빠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엿보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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