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이토 미쿠 지음, 나카다 이쿠미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친구의 거짓말이 싫지 않은 나의 진짜 우정 이야기


 


 


 


 


이 책은 둘만의 비밀을 갖게 되며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2학년 ‘토모키’에겐 단짝 친구가 있다.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고 유치원때부터 우등생이고 달리기도 잘하고 어른들에게 칭찬을 늘 받는 ‘키미히로’이다. 그런데 키미히로는 자꾸만 토모키에게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한다. 누군가 자기에게 올림픽을 출전하지 않겠냐고 물어봤고 집에는 품종 개량한 코끼리가 있고 보름달이 뜨면 공원의 토관으로 아프리카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왜 자꾸 키미히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그 거짓말이 우정에 무슨 변화를 줄까?


 


 


 


토모키는 키미히로의 거짓말이 기분 나쁘지도 않고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였다. 또한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키미히로는 아무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의 숙제는 가족 앞에서 책을 소리 내서 읽고 공책에 감상을 쓰는 것’이다. 이 숙제를 받고 키미히로는 망설이고 있었다.


 


 


키미히로는 토모키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사실 자신과 같이 살고 있는 엄마는 친엄마가 아니고 미국에는 아빠가 있고 오늘 자신이 미국에 간다는 것이다. 토모키는 키미히로의 거짓말을 듣고 동의하기로 하고 같이 미국에 가고 싶다고 한다.


 


 


 


둘은 공원으로 가고 토관안에 들어가 움크리고 있다. 키미히로는 힘들때마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비밀을 만들었던 것이다. 다리밑에서 주워왔다는 키미히로의 엄마의 말을 믿고 있는 친구에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주면서 둘은 비밀을 공유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절친을 구분 짓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제일은 비밀을 얼마만큼 많이 공유하고 있냐는 것일 듯 하다. 같이 보낸 시간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비밀을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면 결코 가까워질 수 없다. 학창시절의 친구의 의미와 중요성은 대단하다. 그러기에 아이에게 친구와의 우정을 잘 설명하는 동화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