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3
김하은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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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학교가 무서우면 주문을 걸어 봐






이 책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다. 주인공 ‘민우’에겐 할머니가 있다. 민우는 할머니를 임 여사라고 부른다. 동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여사라고 부르길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표현이라는 소리에 쭉 임 여사라고 부른다.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 민우는 임 여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금 초등학교에 가는 것이 무척 싫다. 과연 민우는 초등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민우는 체육 시간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수학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특히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당황을 한다. 또 국어 시간에는 아는 글씨도 버벅 거린다. 그러기에 더욱더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






민우는 아직 핸드폰이 없어 친구 폰을 빌려 게임을 한다. 친구와 PC방에 가기 위해 엄마 지갑에 몰래 손을 대기 시작한다. 결국 엄마에게 발각이 되고 크게 혼이 난다. 할머니는 그런 민우를 데리고 엄마가 일하는 백화점 가판대로 향한다. 엄마가 한 시간 동안 무슨일을 하는지 낱낱이 살펴보라고 한다. 민우는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것인지 알게 된다.






임여사와 같이 등산을 가던 할머니가 잘 보이지 않는다. 민우와 친구는 탐정 놀이를 통해 할머니를 미행하는데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임 여사에게 알려주자 임 여사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일본에서 태어나 아직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끝내 합격을 한다. 학교에 가기 힘들어하는 민우에게 할머니는 특별한 주문을 알려준다. ‘학교야 학교야 9단을 외울 테니 질문을 돌려줘’라는 주문을 통해 민우는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한다. 







학교를 가고 배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현시대의 아이들이게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증조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불과 몇 십년전 생생한 삶이었음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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