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이야기 반점 작은책마을 52
오진원 지음, 다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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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생생한 옛이야기 모험




이 책은 중국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도현이는 우루과이에서 살다 귀국한 고모의 환영회를 위해 ‘이야기 반점’이라는 중국집으로 향한다. 그곳은 여느 중국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5년만에 본 가족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었지만 심심함을 느낀 도현이는 중국집을 구석 구석 구경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오래된 이야기 방>을 발견한다.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푯말이 더욱더 궁금증을 유발한다. 결국 도현이는 그 방에 들어가자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과연 무슨일이 벌어질까?



책은 총 옛 이야기 다섯 편을 담고 있다. ➀챠챠타투투새와 봉황새 ➁임금님 호박 ➂마량의 신기한 붓 ➃고양이의 이름 ⑤대추 알 영웅 모두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아이라면 누구나 쉽게 상상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첫 번째로 등장했던 챠챠타투투새와 봉황새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챠챠타투투새’에게 3개의 알이 있었다. 어느 날 생쥐가 2개의 알을 훔쳐갔고 벌을 내려달라고 봉황에게 찾아가지만 사소한 일이라며 무시한다. 그 말에 챠챠타투투새는 작은 일 하나가 때로는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음을 알려준다. 남은 1개의 생쥐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꾀를 낸 챠챠타투투새의 행동으로 생쥐는 사자의 콧털로, 사자는 용에게로, 놀란 용은 봉황의 알을 건드리고 만다. 결국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아이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이야기인 듯 하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한 사람의 친구를 알게 되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난다' 라는 중국 속담이 책 말미에 등장한다. 책을 점점 읽지 않고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매체에 쉽게 빠져드는 아이들에게 책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준다. 특히 전래동화는 아주 예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현실에서 흔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로 대변되는 요즘 세상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은 돈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자라며 배운다. 지속적으로 어른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돈을 최우선시하는 모습과 더불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음을 알려주어야만 한다. 그 중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은 전래 동화를 읽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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