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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나서 속상해! ㅣ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4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1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嫉妬
이 책은 질투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려준다. 사촌 동생인 ‘레나’는 이제 태어난 지 삼 개월 되었다. 주인공 ‘샘’의 사촌인 ‘시몽’ 은 아직 한 번도 아기를 본 적이 없다. 레나를 본 시몽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자 엄지손가락을 꽉 붙잡았다. 레나가 시몽을 보고 방긋방긋 웃자 이모와 이모부가 즐거워 하며 웃는다.
이번에는 샘이 레나에게 다가갔지만 레나는 눈만 깜빡이다 이내 스르르 눈을 감고 잠이 들어버렸다. 샘은 레나가 자신을 반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속이 상했다. 이모는 먼 길을 오느라 피곤해서 그런것이라고 위로를 한다.
샘은 레나를 훨씬 먼저 알았지만 시몽에게만 반응하는 것에 화를 냈다. 자신도 모르게 괜시리 시몽에게 질투를 내고 화를 내고 있다. 그 모습을 본 인생 만렙 고양이 왓슨이 샘에게 질투에 관한 감정을 잘 설명해준다.
작년 말 둘째가 태어났다. 오로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받았던 첫째 아들은 둘째의 출연으로 자신에게 온전히 신경을 쓰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싸고 울고 하는 둘째가 짜증이 나고 그런 둘째를 계속 안아주고 달래주는 모습에 속상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이것이 바로 질투의 감정이다. 질투(嫉妬, jealousy-남을 부러워하는 감정, 또 그것이 고양된 격렬한 증오나 적의)란 누구나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다. 다른 사람보다 사랑을 덜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속상할 때가 있다. 이것은 이상하거나 어색한 것이 아니다. 질투의 감정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