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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독서 배틀 ㅣ 다림창작동화
공수경 지음, 심보영 그림 / 다림 / 2021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할머니와 손자의 독서 배틀!!
이 책은 스마트폰과 한 몸인 주인공이 책을 읽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덕만이’는 최신 휴대폰을 얻게 되었다. 아빠가 핸드폰을 바꾸러 대리점에 갔는데 그만 최신형 휴대폰을 1+1 행사를 하고 있는 덕분이었다. 원래 게임을 많이 하던 덕만이는 더더욱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엄마의 잔소리는 더더욱 많이질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최근 일을 다니면서 할머니가 근처로 이사를 와서 덕만이를 돌봐주고 있다. 근데 덕만이가 휴대폰을 압수 당하고 말았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할머니가 신기한 말을 알려준다. 과연 할머니는 덕만이에게 무슨 말을 알려줄까? 덕만이는 어떻게 책을 스스로 읽게 되었을까?
10여년전 출시된 스마트폰은 일상 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과 초등학생 스마트폰 중독은 사회 문제로 대두 되었다. 수면 상실, 기억능력의 상실, 인지능력의 상실, 언어능력의 상실, 공감능력의 상실이 발생하고 있다.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정신적 질환 증세를 보일 개연성이 있다는 영국 보고가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콘텐츠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2016년 기준 생애 첫 휴대폰을 갖는 아이의 평균 나이는 열 살이었다. 점점 처음 휴대폰을 갖는 나이가 빨라지고 있다.
아이들은 한글을 습득하기도 전에 이미 터치를 통해 영상을 보고 사진을 찍고 검색을 할 줄 알게 되는 신통한(?) 능력을 터득한다. 하지만 이것은 중독이 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동화속 주인공처럼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계속 휴대폰을 보기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다. 주인공 덕만이는 할머니가 말해준 <청개구리> <요술항아리>도 전혀 알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고 할머니를 골탕먹이기 위해 책을 부지런히 보고 성공한다. 이것을 계기로 무궁무진한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 정보를 습득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끈기, 시간이 필요하다. 짧은 영상, 매체 등에 쉽게 현혹되기 쉬운 요즘 같은 시대에 더더욱 책의 중요성이 대두 되는 듯 하다. 스마트폰에 빠져 책을 멀리 하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