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이야기 - 이주와 평화에 대한 이야기 도토리숲 평화책 7
튈린 코지코으루 지음, 휘세인 쇤메자이 그림, 엄혜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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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주와 평화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두 가족과 아이의 평행 비교 여행을 통해 평화와 이주에 대해 알려준다. 세상 어딘가에, 다른 어딘가에 한 남자아이와 한 여자이이가 있었다. 누군 창 밖으로 불꽃 축제를, 누군 창 밖으로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본다. 남자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공사장을 지나고 여자 아이는 아빠 손을 잡고 폐허가 된 도로를 지나고 남자 아이에게 엄마는 자동차를 조심하고 여자 아이에게 아빠는 탱크를 조심하고 한다. 점심을 사달라는 남자 아이이게 엄마는 점심을 먹고 사탕 사 준다고 하지만 여자 아이에게 아빠는 지금은 사 줄 수 없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남자 아이에게 개 똥 밟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여자 아이에게 아빠는 저쪽 밟으면 안 된다고 한다. 놀이 동산에 들어가기 위해 남자 아이 엄마는 표를 보여주며 여자 아이 아빠는 여권을 보여주며 입장을 한다. 같은 놀이 동산에서 같은 놀이기구를 탄 두 명의 아이의 삶을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다. 




2015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사진 한 장이 있었다. 그것은 ‘알란 쿠르디’라는 3살배기 어린 아기의 사진이었다. 그 아이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하던 중 지중해에서 배가 난파되었고 터키 보드룸의 해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마치 엎드려 자고 있는 듯한 그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고 난민과 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큰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시리아의 내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난민 수용에 대해서 세계 각국은 찬반 논쟁이 뜨겁고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독일 또한 여러 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전쟁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그것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부상자, 종교 장소는 절대로 공격해선 안 된다. 만약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전쟁이 끝난 후 전세계의 제제를 비롯한 법에 의한 처벌을 받는다.


 


아이는 전쟁과 난민을 경험해보지 않은 친구에게 혹은 어른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천천히 설명을 해 주는 듯 하다. 전쟁이 벌어지고 온 나라가 커다란 불길 속에 무너져 내린 상황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또한 마을과 거리가 쏟아져 내리는 폭탄, 아무도 안전하지 않고 모두가 슬프고 불안하고 분노에 차 있고 집은 산산이 부서진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한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많은 나라가 다양한 이유로 내전과 전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동화를 읽는 아이에게 두 명의 아이의 비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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