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동화 - 내 이야기가 널 지켜줄 수 있다면
정홍 지음, 아넬리스 그림 / 맘앤파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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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세상 모든 아빠들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 지혜, 나눔, 용기에 대한 서른아홉 편의 짧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이야기들이 있다. 해마다 남성 육아 휴직자의 수가 증가 하여 1만명을 돌파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어 보인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6%에 불과 하고 중소 기업 중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육아휴직제도 도입률은 34%에 불과 하기에 육아 휴직은 그림의 떡인 상황 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빠들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아빠동화>를 통해 다양한 하고픈 말을 대신 전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와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에는 차이가 있다. 아빠의 굵은 목소리를 통해 듣는 마녀, 괴물, 도깨비와 같은 것들은 엄마보다 오히려 더 실감이 난다. 또한 짓궂은 장난과 엄마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이야기 속에 전개 되기도 한다. 육아의 주체를 엄마로만 생각하던 시기에서 아빠와 함께 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왜 아빠가 참여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보여줄 좋은 연구 결과가 있다. 바로 1958년 영국에서 17000명의 아기를 33년 추적 연구한 결과 성인이 되어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고 학창 시절부터 사회성, 성취욕 등이 높았다.


 

엄마동화와 차이점은 등장 인물 뿐만 아니라 내용의 구성에도 다름이 있다. 그렇기에 아빠동화를 펼쳐놓고 하루 5분씩 짧게나마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는 아빠의 입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듯 하다.




야근, 회식, 회의, 출장 등 바쁜 회사일로 아이와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빠들이게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 5분 <아빠동화>를 통해 평생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이에게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더 좋겠지만 이 책을 빌어서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다면 아이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자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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