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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비밀 ㅣ 북멘토 그림책 3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 신수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둘째라서 행복해
이 책은 둘째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째도 막내도 아닌 둘째로서 살아가는 아이의 일상을 담고 있다. 셋 중에 둘째로 태어나서 겪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이 힘들고 무엇이 좋을까? 상상이 아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이 집필 된 듯 하다. 둘째만의 기쁨과 행복을 유쾌하게 그려냈기에 책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한 번 해보자.
형은 둘째에게 주스를 달라고 하고 여동생은 둘째에게 우유를 달라고 한다. 둘째는 아침부터 양쪽에서 공격을 당해 정신이 하나도 없다. 형은 둘째에게 느닷없이 강해져야 한다고 하면서 창고에 있던 낡은 상자안에 들어가 담력을 키워 보자고 한다. 싫다고 하는 둘째를 형은 강제로 상자안에 집에 넣는다. 형의 거친 행동에 둘째는 말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여동생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고 같이 놀이를 시작한다. 그런데 현재 여동생이 갖고 놀지만 원래 둘째 인형을 두고 동생은 싫어 하지만 잘 타이르면서 같이 논다. 형은 친구들이랑 밖으로 놀러 갔고 동생은 낮잠을 자고 아빠는 소파에서 책을 읽고 둘째는 그림을 그린다. 엄마는 같이 도서관에 가자고 한다. 엄마와 함께 단 둘이 가는 도서관은 동생과 갈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짧게 느껴지고 많은 책을 빌릴 수 있어 기쁘다.
셋은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동생이 벌에 쏘였다. 울음을 터트리려는 동생을 향해 아빠는 제안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억울하지만 둘째는 그것을 감내 한다. 집에 돌아와 동생은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다. 형과 여동생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 동생은 그림 속 상상의 집을 만들기로 하고 형과 동생은 기꺼이 도와주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친구 중 아이 셋, 넷을 키우는 것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웠다. 우여곡절끝에 둘째를 가지게 되었다. 상황과 여건만 허락 된다면 셋째도 넷째도 갖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직 터울도 많고 어리기에 다투거나 싸우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많은 형제, 자매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특유의 끈끈함은 훗날 어린이 되어서도 큰 자양분이 되는 듯 하다. 주변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셋, 넷의 자녀들 중 중간에 낀 아이들을 볼 때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