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어린 날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1
박일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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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


 


 


 


 


이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동시로 풀어냈다. 1부에선 50년대 초등학교(국민학교) 모습 2부에선 옛날 농촌의 모습 3부에선 소년 소녀들의 모습 4부에선 가난의 모습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 1946년생 저자의 모습은 지금 초등학생들에겐 할아버지고 1980년대 생인 나에겐 아버지 혹은 큰 삼촌의 모습이다.


 



현재 초등학교에는 개인 책상이 놓여 있기에 아이들은 저런 책상을 본 적이 없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를 벗고 교실에서 장난 치는 모습을 쉽사리 상상하기 어렵다. 당시의 책상과 가운데 선을 그어 놓고 전쟁 놀이를 하는 당시의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놀이가 그 당시 시대를 반영 하는 듯 하다. 2018년 발매 된 아이콘(iKON)-사랑을 했다(love scenario) 노래는 지금껏 유치원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자가 어린 시절인 50년대에는 전쟁을 놀이와 노래로 아이들은 승화시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시골에서 심심치 않게 빨래를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도 저 모습을 보기 힘들다. 자연 보호 차원도 있지만 집 앞에 흐르는 냇물이 더 이상 깨끗하지 않고 수고롭게 빨래를 저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빨래터를 동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불과 몇 십년전의 모습임을 알려줄 수 있다. 


 




미취학 아동들 대다수는 바지를 입지 않고 달랑달랑 거리면서 동네를 뛰어다니면서 놀았다. 그러면 괜히 지나가던 할머니가 맛 본다는 핑계로 건드리는 것을 예사롭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아동 학대이며 성 추행이 되어 버린 장난(?)을 동시를 통해 다시 당시의 시대를 읽을 수 있다. 책 에는 지금은 쓰지 않거나 단어만 들으면 이해 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설명 해준다. 전쟁고아, 구제품, 우유가루, 디디티(DDT), 회충약, 책보자기, 원족, 슈샤인 보이, 공중 안테나, 요강, 당산나무, 순사, 이, 꿀꿀이 죽, 식모, 머슴, 삐비, 개떡, 넝마주이, 무명옷 등 이러한 단어가 왜 당시 쓰여졌는지 이해하고 생각하면 더욱더 동시를 풍성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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