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이경은-

똑똑똑 ㅣ 책고래마을 38
이경은 지음 / 책고래 / 2021년 6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중한 것

이 책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주인공 ‘조이’는 소중한 것을 찾고 있다. 혼자서는 찾기 어려울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려고 한다. 과연 친구들의 도움으로 조이는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 과연 조이가 찾는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똑·똑·똑 조이는 처음으로 '티미'에게 찾아간다. 소중한 것을 찾고 있는데 까만 나무로 된 몸? 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티미는 무엇인지 알아 맞추지 못하고 척척박사 '휴고'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이렇게 티미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자신이 생각한 소중한 것을 묻고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그것이 무엇일 까 생각을 한다. 

마치 스무고개를 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까만 나무로 된 몸? 부드럽게 만져 주면 노래를 불러서 기쁘게 해준다? 가끔 화가 나면 입을 쾅 닫는다? 이빨이 아주 많다? 과연 조이가 찾던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피아노'였다. 조이가 왜 그토록 피아노를 찾았냐면 동생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어린이 동화이지만 유아가 봐도 괜찮을 정도로 내용이 쉽고 명확하다. 또한 퍼즐을 푸는 듯 한 느낌을 많이 주기에 아이들의 흥미과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한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고 생일이라는 특별함과 더 어울리는 듯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친구들도 한 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즐거워하며 해답을 궁금해하는 표정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반복적으로 똑·똑·똑 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운율감이 더해져 읽는 이와 듣는 이 모두 신나게 볼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