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룡이 달라졌어요 신나는 새싹 160
박진영 지음, 김명호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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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공룡을 애완 동물로?!


이 책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와 주인공의 우정 그리고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진영 작가의 ‘깔끄미는 등이 가려워’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482263269) ‘해드리의 인간 마을 탐방기’ (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377901484)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책은 공룡이 어느 순간 주인공과의 관계가 소홀해 지는데 그 이유가 무척 재미있게 밝혀진다. 고연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아저씨는 개를 키운다. 어떤 아줌마는 고양이를 기른다. 친구네 집에는 금붕어가 있다. 우리 집에는 공룡이 있다. 공룡은 아주 착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 준다. 소시지를 먹기 위해 재주도 부리고 저녁 먹고 나면 텔레비전도 같이 본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흐르고 흘렀다. 이젠 학교에서 돌아와도 반갑게 맞아주지 않는다. 소시지도 안 먹고 텔레비전도 안 본다. 왜 그런 걸일까?


누군가 맛있는 사과를 주면 잘 먹을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편식쟁이인가 보다.

누군가 향기로운 꽃을 주면 기뻐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나 보다.

누군가 물놀이를 하면 좋아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물을 무진장 무서워 하나 보다.

누군가 높은 곳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즐거워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고소공포증이 있나 보다. 

누군가 퍼즐을 같이 맞추면 재미있어 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머리 쓰는 건 질색인가 보다. 

누군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 흥겨워 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조용한 게 좋은가 보다. 

누군가 등을 시원하게 긁어 주면 좋아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 공룡은 도움 따윈 필요 없나 보다.





공룡은 어느 순간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짝을 만나고 예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끝이 난다. 책 속에는 다양한 공룡이 등장한다. 시노케라톱스, 아르겐티노사우루스, 파노플로사우루스, 헤테로돈토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 케르베로사우루스, 카르노타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책 뒤에 나와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즐거워 할 듯 하다. 어린 공룡이 성장하고 어른이 되고 사랑을 하는 과정을 아이의 관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나게 구성된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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