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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이 책은 성장기의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담고 있다. 멘토와 꼰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꼰대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을 강요하는 사람이고, 멘토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까지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는 공익광고 영상이 꽤 오래 전 유행 했었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라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당시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을 이 책에 대입 해 본 다면 당신은 자녀에게 꼰대입니까? 멘토입니까?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그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불과 10년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고 2019년 12말에 발발한 코로나 팬더믹은 비대면과 언컨택트(uncontact)시대를 열었다. 이젠 음식을 사 먹을 때 배달료를 받지 않는 것을 상상 할 수 없다. 오늘 주문한 물건이 내일 도착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이 밖에 다양한 기술들로 인해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처지에 닥쳐 있다.
청소년 시기에 IMF를 겪은 나로서는 무조건 취업이 잘 되는 것을 우선시 하는 풍토를 거스를 수 없었다. 당시에도 인터넷 시대였지만 닷컴 열풍이 사그라 들고 많은 이들이 안정적이고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하지만 동일하게 청소년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거나 강조하기엔 세상이 너무 급변해 버렸다. 또한 빈익빈부익부 (貧益貧富益富)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청소년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기에 더욱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책 속에 나온 글들을 보면 마치 책을 읽고 있는 청소년에게 다정하고 상냥한 말과 표정으로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정답을 찾자고 말하는 듯 하다. TV프로 그램, 유명인, 최신 이슈들로 아이의 흥미를 끌고 방향을 제시하는 글과 시들이 적절히 있기에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