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발, 누구 발? 보랏빛소 그림동화 19
줄리 머피 지음, 한나 톨슨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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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구 곳곳 동물들의 발 이야기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습성을 알려준다. 아기들은 엄마, 아빠 발과 자신의 발을 비교한다. 크키가 크고 거뭇거뭇 털이 있고 뒤꿈치에 각질이 있는 것을 제외하곤 아이 발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다양한 동물들의 발은 어떻게 생겼고 무슨 역할을 하게 될까? 동물들은 발로 걷고, 달리고, 차고, 기어오르고, 뛰고, 파고, 헤엄 치고, 먹이를 잡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의 발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을 알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보자.


치타 발은 쌩쌩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만큼이나 빨리 달리지만 달리면서 절대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는다. 축구화처럼 튼튼한 발톱이 있어 땅을 움켜쥔다. 얼룩말 뒷발은 사자를 물리칠 만큼 세고 사자 이빨도 부러트릴 수 있다. 오리 발은 넓적하고 사이사이 물갈퀴가 있어 헤엄치기 좋다. 물에도 잘 뜨고 땅에서도 잘 걷는다. 질퍽질퍽 늪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도마뱀발은 끈적끈적하고 착착 붙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고 나무를 탈 수 있다.


코알라 발은 엄청 날카롭다. 뾰족뾰족 발톱이 나 있어 나뭇가지를 꽉 움켜준다. 발가락이 엄지손가락 역학을 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잠잘 만큼 쥐는 힘이 세다 황제펭귄 발은 엄청 따뜻하다. 알을 올린 채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다. 다만 발끝에는 뾰족하고 강한 발톱이 있어 미끄러운 얼음 위를 쉽게 걸을 수 있다. 붉은 캥거루 발은 길쭉길쭉 생겨 호주의 사막을 뛰어다니기 좋다. 한 번에 멀리 높이 뛸 수 있다. 수컷 푸른발부비새 발은 파란 색이다. 가장 진한 푸른색 발 수컷이 암컷에게 인기가 많다. 바다거북 발은 지느러미로 물속을 헤엄치기 좋다. 하지만 땅 위를 걸을 때는 불편하다. 큰뿔야생양 발은 튼튼하다. 바위나 돌산을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다. 수리부엉이 발은 무지무지 세고 날카롭다. 어떤 먹잇감도 단번에 낚아챌 수 있다. 북아메리카두꺼비 발은 땅을 잘 판다. 뜨겁고 건조한 사막에서 땅 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지낸다. 침팬지 발은 엄청 커다랗고 길어 흔들흔들 나무에서 매달리며 뛸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발의 역할은 아이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 시켜 주는 듯 하다. 단순히 걷고 뛰고 차고 기어오르고 파고 헤엄 치고 먹이를 잡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닌 생존과 구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되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각각의 동물들의 발을 설명하면서 배경을 통해 어디에서 살고 있는 지 유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발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의성어, 의태어가 있기에 운율감 있고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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