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마을로 오세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2
에미 스미드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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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다양성 역할 모델





이 책은 나와 다른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외단 마을에 피부색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그들은 서로 다른 거리에서 끼리끼리 모여 살았다. 초록 거리에는 '초록이'들은 항상 풀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길렀다. 네모나게 생긴 '빨강이'들은 걸핏하면 화를 내서 온몸이 빨갰다. 장화만 신는 그들은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세고꼴의 '파랑이'들은 푸른색 피부가 깔끔한 성격과 어울린다며 자랑했다.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 동글동글한 '노랑이'들은 해님처럼 샛노란 모습으로 컵케이크 굽기를 좋아하는 그들은 언제나 빵모자를 쓰고 있었다.


자기들의 습관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자기네 거리에 모여 살았다. 다른 거리의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어느 날 떠돌이 ‘보비’가 초록 거리에 나타났다.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였는데 이젠 쉬고 싶어 살 곳을 찾는다고 한다.


보비에겐 강아지가 없어 초록 거리에서 살 수 없다. 피부가 빨갛지 않아 빨강 거리에서 살 수 없다. 고양이가 없어 파랑 거리에 살 수 없다. 빵모자 없어 노랑 거리에 살 수 없다. 그날 밤 큰 폭풍우가 몰아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거리의 집들이 무너져 내렸다. 다들 망연자실한 상태로 있지만 서로 도와주기는 싫었다. 그때 떠돌이 ‘보비’가 멋진 집을 만들어주고 무지개 마을로 탄생이 된다. 



‘다양성 역할 모델’은 학생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따돌림을 끝낼 수 있도록, 성소수자 통합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지개가 그것을 뜻하는 듯 한 느낌을 받긴 했다. 아이에겐 성소수자보다는 다문화로 이해될 듯 하다. 왜냐하면 같은 반에 다문화 아이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차별의 언어 중 대표적인 것으로 ‘다문화’가 있을 수 있다. 다문화 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개 외국인이나 동남아 사람을 떠올린다. 특히 이주 노동자, 이주 여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다문화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문화는 영어로 ‘multicultural’을 번역한 말이다. 즉, ‘한 사회 안에 존재하는 여러 문화적 또는 민족적 집단과 관련된’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라고 부르는 용어의 뜻은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외국인인 가정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의 정확한 명칭인 ‘국제결혼가정’이다. 세계에서 국제결혼가정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의 다문화교육은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이지만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극소수 학생’을 위한 교인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다문화는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자신과 다른 이의 수용하고 포용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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