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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하이 ㅣ 올리 그림책 2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 책은 동명의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를 옮긴 작품이다. 주인공 '하이'는 스스로를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이상하게 태어났다. 사람들은 하이를 보고 괴물이다! 용이다! 수군거렸다. 그러나 똑똑한 동생 '로우'는 언제나 하이 편이다. 하이는 자신의 모습에 크게 걱정을 했고 동생은 진짜 용의 나라로 가보자고 한다. 과연 진짜 용을 만나면 하이는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을까? 용의 나라까진 어떻게 가야 할까?
로우는 하이에게 진짜 용의 나라를 가는 법을 알려준다. 해를 등지고 걷고 또 걸어서 연꽃 가득한 넓은 강을 건너 스트로브 잣나무가 있는 숲에 다다르면 된다고 한다. 하이는 로우를 집에 놔두고 혼자 길을 떠난다. 결국 길 끝에 다다랐을 때 드디어 용을 만났다. 무서웠지만 실상 용의 품은 포근했다.
용들은 하이와 로우에게 왜 왔냐고 물었고 하이는 자신이 용인지 궁금해서 왔다고 한다. 용들은 가장 똑똑한 할아버지 용에게 묻기로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 용이 감기가 걸려 아프다고 한다. 하이는 할아버지 용에게 미역국을 끓여준다. 할아버지 용은 하이에게 다르게 생긴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인 꽃을 준다. 둘은 할아버지 용을 타고 집으로 무사히 온다.
책에서 가장 말하고 싶은 부분은 아마 동생 로우를 통해 하이에게 전하는 듯 하다. '사람은 원래 다 다르게 생겼어 다른 건 이상한 게 아니야' 이 부분인 듯 하다. 저마다 성격, 성향, 기질, 특징 등 사람은 모두 다르게 생겼고 그게 정상이다. 그 부분을 서로 수용하고 포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고 우리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천편일률(千篇一律)을 강요하다 보면 결국은 개개인의 개성이 모두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상하게 태어난 하이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같이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하며 또 자신 스스로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