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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ㅣ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집 없는 동물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책
이 책은 주인 없는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인 트로이 커밍스의 전작인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738980668)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자신의 반려인을 찾아나서는 내용이 무척 인상 깊었고 사람들이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천신만고 끝에 우체부와 가족이 된 ‘아피’는 이번에는 집 없는 장난꾸러기 고양이 ‘스캠퍼’의 반려인을 찾기 위해 편지를 보낸다. 과연 스캠퍼의 반려인은 누가 될까? 딱 맞는 반려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피는 음악 선생님에게, 귀여운 이웃집 아기들에게, 멋진 정비소 누나에게, 화려한 건물에 사시는 여러분에게, 고양이 덕후님에게 편지를 보내 고양이 스캠퍼의 주인이 되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다들 각자의 이유로 거절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지막으로 아피는 호두나무 요양센터 식구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스캠퍼는 그곳에서 사람들과 같이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우리 나라 인구를 5천만명이라 가정 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만명이니 무려 2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 동물로써 인기가 가장 높은 동물은 단연 강아지이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까지 합치면 대략 천 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책은 아이와 부모에게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도와준다.
최근 연예인 박수홍과 형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로 연일 매스컴을 달구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횡령이지만 박수홍의 주장에 따르면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반려묘인 ‘다홍이’라고 밝혔다.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2년전부터 키우고 있는 반려묘를 통해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한다. 반려 동물은 단순한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닌 가족임을 기억하고 끝까지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을 아이에게 잘 인식 시켜 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