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널 자라게 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1
박은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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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해의 사랑으로 자라나는 아기 나무의 아름다운 성장기




이 책은 해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응원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아기 나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어난지 150일 된 아이를 보고 있으면 무조건적인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를 위해 잠을 비롯한 모든 욕구와 필요를 포기한다. 왜냐하면 아이는 단 며칠만이라도 엄마의 보살핌이 없으면 천국에 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다. 그렇기에 부모는 밤낮으로 아이를 돌봐야 하고 절대적이며 일방적인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야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해와 아기 나무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어느 날, 해가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자 슝! 하고 그림자가 생겼다. 다시 안녕~ 또 다시 안녕~ 결국, 아기 나무와 해는 함께 걷기 시작했다. 키 큰 나무 사이를 지날 때 해는 아기 나무를 목말 태웠다. 키 작은 나무 사이를 지날 때 해는 꿀렁 하고 물구나무를 섰다. 해는 아기 나무 어깨를 토닥이며 여기까지 참 잘 왔다며 따듯한 말을 건넨다. 


두리번두리번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질 때도 아슬아슬 위험한 곳을 지날 때도 글썰글썽 모두가 떠날 때도 언제나 아기 나무는 해와 함께 했다. 둘이 지붕까지 올라갔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다. 해는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시간이 흐리고 흘러 다시 날이 밝았을 때 해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이제는 아기 나무가 아닌 큰 나무가 되어버린 나무에게 들려온다. ‘친구야 슬퍼하지마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넌 더 자라고 강해졌어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단다’ 자식이 부모를 끝까지 목숨까지 바치면서 사랑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고 대단하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부모가 되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책 속에는 계속 검은 고양이가 둘의 사이를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 하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또한 검은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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