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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모드 몽고메리 ㅣ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9
마리아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아누스카 알레푸즈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9
이 책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빨간 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1999년 KBS 방송국에서 방영 하였던 <빨간 머리 앤>을 보았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주제가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이 책은 리틀 피플 빅 드림즈 19권으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그간 나왔던 시리즈 중
“로자 파크스”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687133281)
“마더 테레사”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687158215)
"존 레논"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271715820) 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루시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태어났다. 매우 어린 나이 엄마를 여의자 아빠는 어린 루시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멀리 항해를 떠났다. 루시의 조부모님은 몹시 엄하고 무뚝뚝했다. 루시의 사랑스러운 행동을 해도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루시는 혼자 섬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매를 따거나 보이는 것들에 이름을 지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이 루시에게는 위안이 되었다. 루시의 가장 친한 친구는 바로 책이었다. 루시는 언젠가 꼭 작가가 되겠다고 다짐 했다. 하지만 조부모님은 여자가 책을 읽고 쓰는 일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 루시를 못마땅해 했다. 과연 루시는 조부모님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까? 루시는 어떻게 <빨간 머리 앤>을 만들 수 있을까?
조부모의 반대에도 루시는 자기 꿈을 버리지 않았다. 밤에 몰래 이야기와 시를 써 나갔다. 루시는 학교 졸업 후 선생님이 되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만으로 충분했다. 루시가 쓴 이야기 한 편이 잡지에 실렸고 신문사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신문사의 유일한 여자 직원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루시는 마을 우체국에서 일하면서 계속 글을 써서 잡지사나 신문사에 보냈다. 결국 30편이 넘는 글이 신문에 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한 노부부가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여자아이가 보내졌다는 이야기를 발견하였고 그날 밤 루시는 이 여자아이 꿈을 꾸었다. 이 여자아이가 바로 루시의 소설 <빨간 머리 앤>의 주인공 앤이다. 사람들은 책 속에 앤을 사랑했다. 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용감했고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웠다. 루시가 바라던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바로 앤 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홀로 있는 시간이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줄 수 있지만 엄청난 고독과 외로움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듯 하다. TV, 스마트폰, 태플릿, 컴퓨터 등 매체에 24시간 노출되어 있는 현재 아이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가치 있는 일인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