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가 들려주는 잠과 꿈 이야기 지식은 내 친구 19
김황 지음, 장선환 그림 / 논장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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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0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이 책은 잠과 뇌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풀어낸 인문 사회적인 지식이 가득 담겨 있다. 한 가족이 숲으로 캠핑 왔다. 밤이 되자 아이들은 잠 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투덜거리고 꿈이 무섭다고 투정을 했다. 그 순간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 진짜 침팬지가 찾아온 것이다. 침팬지는 왜 아이들에게 찾아왔을까? 침팬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이들에게 찾아온 침팬지는 자신을 매일 새 대를 만드는 '침대 만들기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잠의 중요성을 알려준다고 한다. 세상 모든 동물들은 다 잠을 잔다. 앨버트로스는 날아가면서 자고 돌고래는 헤엄치면서 자고 기린은 서서 자고 나무늘보는 나무 위에서 자고 사자는 밤이 아니라 낮에 잔다.


침팬지는 높은 나무 위에서 자는 이유는 표범이랑 사자 같은 육식 동물이 무섭기 때문이다. '대형 유인원'은 엉덩이에 꼬리가 없다. 사실 인간도 대형 유인원의 친척이다. 대형 유인원은 머리가 좋고 손재주도 있다.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 인간의 중요한 공통점은 잘 때 잠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인간은 침팬지보다 더 좋은 잠을 잤다. 먼 옛날에는 인류도 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


인간은 숲을 떠났지만 대형 유인원들은 숲에서 그들만의 침대를 점점 발달시켰다. 인간도 잠을 더 잘 자기위해 더 좋게 만들어왔다. 그런데 인간의 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는 완전히 쉬지 않는다. 기억한 정보를 정리해서 중요한 것들을 잘 저장해 놓기 위해선 밤에 잘 자야 한다.


어린이는 왜 일찍 자야 할까? 아기 때는 잠이 아주 많고 노인이 된 후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잠 자는 시간이 줄어든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약 6개월이 될 때까지 18~20시간 정도 잠을 잔다. 아기는 뇌와 몸이 부지런히 자라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이 먹고 많이 자는 게 당연하다. 초등학생의 권장 수면 시간은 9~12시간이다. 하지만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정도였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어린이들은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가 4배 이상 높다. 매일 규칙적으로 푹 자고 몸이 건강해지면 행복한 어린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매일 잠자리에서 더 놀고 싶다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 잠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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