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 나도 이제 초등학생 8
임선경 지음, 찌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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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물건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시은이는 단짝 친구 소율이가 선물해 준 곰돌이 방울끈을 잃어버렸다. 시은이에게 소율이는 산후조리원 동기이고 엄마끼리도 무척 친한 사이이다. 유치원도 같이 다녔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소율이가 이사를 가게 되었다. 소율이가 시은이에게 준 곰돌이 방울끈은 무척 소중하다.



시은이는 운동장에서 갔다 온 후 머리에 묶여 있어야 하는 곰돌이 방울끈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짝궁과 함께 찾기를 시작한다. 우선 주변을 살펴보고 서랍을 찾아 보는데 자신의 서랍에 너무나 많은 물건이 있다는 것에 놀란다. 또한 분실물 보관함에 친구가 선물한 것과 깨끗하고 멀쩡한 학용품이 많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시은이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선생님은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은이의 마음에 감탄을 하지만 막상 시은이는 자신이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부끄럽기만 하다.


선생님은 시은이의 모습에 반 아이들과 함께 소지하고 있는 모든 물건에 나이를 써서 가장 오래된 물건을 가진 아이를 칭찬해준다. 그 모습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학용품을 쉽게 쓰고 버리고 잃어버리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시은이의 곰돌이 방울끈은 교실에서 찾지 못해 포스터를 붙이고 학교에 광고를 한다. 운동장에서 반 아이들과 함께 구석구석을 누비는데 많은 물건들을 찾고 아이들은 당황해 하고 좋아한다. 과연 시인이의 곰돌이 방울끈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학습 동화답게 아이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책의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고 각각의 장이 끝나면 여러 질문을 통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1장 뒤에 있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질문과 함께 다양한 답이 나와 있다. 내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해요.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도록 해요. 모든 물건에 이름을 써요. 크레파스, 색연필은 낱개로 구입해요. 물건의 자리를 정해 주세요. 2장 뒤에 있는 <물건을 아껴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 대한 답으로 학용품은 장난감이 아니에요. 물건의 뚜껑을 잘 챙겨요. 물건을 던지거나 깔고 앉으면 안 돼요. 물건을 깨끗하게 사용해요. 3장 뒤에 있는 <왜 자기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나요?>의 질문의 답으로 내 물건은 내 책임이에요. 물건을 함부로 쓰고 자꾸 잃어버리는 것은 낭비예요. 물건을 계속 버리면 환경오염이 돼요.



끝으로 책 맨 뒤에는 <나도 이제 초등학생 OX퀴즈>가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난이도로 되어 있다. 연필을 잃어버렸으니 새로 사야할까요? 필통에 연필은 3자루나 4자루, 지우개, 가위, 자 등 필요한 것만 넣어서 다녀야 할까요? 보조 가방을 던지고 놀아도 될까요? 내 물건에 이름표를 붙여 두는 게 좋을까요? 지우개를 깎아서 조각품을 만들어도 될까요? 운동화 뒤축을 꺾어서 신어도 될까요? 이러한 OX퀴즈를 통해 아이는 학용품을 더욱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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