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와 개
메리앤 마레이 지음,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12회 콤포스텔라 국제 그림책 상 수상



이 책은 아이와 곰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 '미루'는 개를 좋아한다. 어느 날 미루는 집에 돌아가다가 몸집이 크고 털이 북슬북슬한 곰처럼 생긴 동물을 만난다. 미루는 자신의 개가 되어 달라고 한다. 이름은 '플러피'로 한다. 플러피는 미루의 말을 알아들은 듯 기뻐 뛰며 미루네 집까지 따라왔다. 과연 미루는 곰처럼 생긴 플러피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플러피와 미루는 뭐든지 함께 했다. 숨바꼭질하며 신나게 놀고 강물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시간이 지나가 플러피는 몸집이 점점 커졌다. 플러피는 다른 강아지처럼 놀기를 좋아했고 항상 배고파 보였다. 하지만 다른 애완견과는 입맛이 다른 것 같았다.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같은 새콤한 열매, 달콤한 꿀을 좋아했다.


플러피는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신기한 재주도 부렸다. 미루는 정말 특별한 개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루는 플러피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대기실에서 주위 다른 동물과 사람들이 플러피를 보고 깜짝 놀라며 겁에 질렸다. 미루는 왜 그렇게 모두 무서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은 이건 매우 위험한 동물인 곰 이라고 알려준다. 사람들은 플러피를 우리에 가두어 동물원에 보내버렸다. 미루는 날마다 플러피를 보러 갔다. 매일 모집이 쑥쑥 크니느 플러피도 슬픈 얼굴로 미루를 바라보았다. 며칠 후 미루는 캄캄한 밤중에 몰래 동물원에 들어가 플러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책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다. 모두들 위험하다고 여기는 곰을 데리고 몰래 집으 간 것으로 끝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이라는 동화책이 떠올랐다. 그 책은 다람쥐와 쥐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이다. 편견과 고정 관념을 잘 묘사한 책이었는데 <미루와 개>도 열린 결말이라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