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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토피아 - 우주를 닮은 뇌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조은수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2월
평점 :



5739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주를 닮은 뇌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이 책은 뇌 과학의 최신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공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뇌에 대해 알려준다. 뇌라는 기관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두루뭉수리하게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뇌 하나를 달라며 뉴런 박사를 찾아온 허수아비는 피아노 잘 치는 뇌, 꿈을 이루는 뇌, 세상 똑똑한 뇌, 수학 시간에 졸지 않는 뇌, 입 짧은 뇌, 세상 웃기는 뇌, 발표할 때 기죽지 않는 뇌, 창피해하지 않고 막춤 잘 추는 뇌 목록을 보자 어떤 뇌를 골라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과연 허수아비는 어떤 뇌를 선택 하게 될까?
신경 세포, 뇌파, 스냅스 등 어려운 단어들을 뉴런 박사가 허수아비에게 천천히 하나 씩 알려준다. 뇌는 단단한 머리뼈 안에 들어 있다. 뇌가 하는 일은 많다. 시각, 청각, 촉각에게 주문을 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밥을 먹어야 하고 예쁜 마음, 맑은 공기, 손가락 놀이를 자주 해야 한다. 보통 5~9세는 뇌의 용량이 커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학습 습관의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최적의 연령대이며 평생의 공부 그릇을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 몸의 2% 불과한 1450g밖에 되지 않는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이상을 사용한다. 뇌는 정해진 용량이 있는 하드디스크나 메일함에 더 가깝다. 인간의 뇌는 이미 정해진 크기에서 더 커지지 않는다.
영장류의 뇌는 포유류의 뇌처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까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평균 27세에 완성 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다. 대략 남자는 30세, 여자는 24세 때 완성 된다. 흔히 ‘철이 들었다’라는 표현은 전두엽이 완성되는 이때쯤을 말한다. 허수아비는 뉴런 박사님을 따라 여러 공간을 이동한다. 책 속에는 '두되 놀이'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 다소 딱딱할 수있는 책이 아이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 수 있다. 뇌라는 기관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기 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오즈의 마법사와 유토피아, 인사이드 아웃이 적절히 섞인 동화 속에서 배울 수 있게 만들어서 좋았다. 어려운 부분은 역시나 있었지만 난해하고 복잡한 뇌를 최대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