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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생일 소동 ㅣ 봄봄 어린이 22
백정애 지음, 백지원 그림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생일은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
이 책은 생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한 아이가 경험하게 되는 사건, 사고를 담고 있다. 주인공 ‘만수’는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다. 맛있는 육수로 만들어 내는 국숫집은 연신 문전성대여서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할머니, 엄마, 아빠는 늘 바쁘다. 만수는 올 해 열 살이 되기에 특별하고 완벽한 생일 파티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에게 자신의 생일을 계속 인식시킨다.
만수네 학교에서는 친구들끼리 생일 선물을 주고 받는다. 그래서 만수는 친구들에게 집에서 쓰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달라고 한다. 친구들은 쓰지 않는 아빠 아령을 비롯해 각종 물건을 만수에게 선물한다. 그 모습을 보고 개량 한복을 입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명심’이는 만수의 모습에 감탄을 한다. 명심이는 자신의 집에 있는 백자 찻주전자를 선물로 준다. 만수는 친구들의 선물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기로 한다. 명심이에게 받은 백자 찻주전자는 2만원에 올려놓았는데 스노우볼 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아줌마가 10만원에 사겠다고 한다. 만수는 백자 찾주전자를 판다. 그런데 다음날 명심이가 자신이 선물로 주었던 백자 찻주전자가 집안 가보라고 하면서 다시 되돌려 달라고 한다. 만수는 다시 백자 찻주전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 스노우볼 아줌마는 왜 팔려던 가격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산 것일까? 만수는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생일 파티를 할 수 있을까?
명심이와 만수는 스노우볼 아줌마에게 다시 백자 찻주전자를 달라고 하지만 아줌마는 팔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일인데 혼자 있기 쓸쓸하다고 초대를 한다.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명심이아 만수는 아줌마네 집으로 간다. 그런데 그곳은 상당히 넓은 집이었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다. 아줌마는 알쏭달쏭한 말만 남긴 채 사라졌다.
만수는 집에 오자 할머니, 아빠, 엄마가 가게 문을 닫고 만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중무휴인 가게지만 만수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특별히 가게문을 닫고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그러던 중 스노우볼 아줌마가 찾아왔다. 다같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만 사진 속 스노우볼 아줌마는 사라지고 고양이만 남아 있었다.
스노우볼 아줌마는 왜 고양이로 변신했을 까? 왜 만수에게 다가왔을까? 책은 여럿 의문을 남긴 채 아이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또한 책은 생일 잔치가 어떤 의미로 다가가야 하는 지 아이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생일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