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5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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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그간 배운 것을 생각하면 유감(遺憾)이 없다

 

 

이 책은 바쁘고 복잡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자녀양육을 알려준다. 1세기에는 아이들이 그다지 중요한 존재가 못되었고 사실상 전혀 존중받지 못했다. 당시 언어에서 1세기의 편견을 엿볼 수 있다. 아이에 해동하는 헬라어의 한 단어(파이스 또는 파이디온)에는 이나 노예라는 뜻도 있다. 또 다른 단어(네피오스)에는 미숙하고 미련하며 무력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어리석거나 미련한 사람을 꾸짖을 때 늘 네피오스라고 불렀다. 예수님은 성가시고 시끄러운 한 어린아이를 불러 무리 가운데 세우셨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자녀 양육 과정이야말로 인간이 떠날 수 있는 최고의 영성 훈련 여정의 하나이다. 영적으로 아주 완벽히 냉랭하지 않으면 자녀를 돌보고 기르며 훈련하고 사랑하는 여정은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짙은 흔적을 남긴다. 자녀를 두는 최고의 이유, 즉 단순한 감상 너머의 유일한 영속적 이유는 너무 단순해 심오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녀를 출산하도록 명하신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 나라의 영광을 위해 일할 영적으로 민감한 자녀들을 기르는 것이다.

 

자녀들의 영혼을 구원하셔야 할 의무감이 들게 할 만큼 하나님께 훌륭한 부모는 우리 중에 하나도 없다. 즉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비의 반경 밖으로 몰아낼 만큼 완전히 실패할 수 있는 부모도 우리 중에 아무도 없다. 자녀와 정말 다정하게 지내고 싶은 부모는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은 물론 비언어적 암시까지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 양육의 절반은 경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청은 사랑의 적극적 선택이기에 그것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과 바쁜 삶이다. 경청을 그만두면 사랑을 그만 두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안 한다고 해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상대방 쪽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경청은 자녀 양육을 수행함에 있어 내가 철저히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그분이 깨우쳐 주시지 않으면 완전히 길을 잃을 것이다.

 

 

대다수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다. 첫 번째 기도는 아이를 지켜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를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이 두 기도가 전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는 세 번째 기도를 하면서 자녀 양육에 기쁨이 배가 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 기도는 감사 기도 인 것이다. 감사 기도는 자녀 양육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 주었다. 아이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를 인해 감사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주신 특성들을 꼽아보며 감사를 느끼는 것이다.

 

 

 

신성한 자녀 양육을 통해 부모는 아무리 두려워도 용감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부모가 믿음으로 나설 때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빚으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비단 자녀 양육에서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성숙할 수 있다. 자녀 양육은 중요한 길모퉁이를 돌아 성인이 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그것은 새로운 진리를 탐색하고 새로운 존경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부부는 둘 다 영적인 통찰과 삶을 바꿔 주는 의식을 얻는다. 사실 영적인 의식이 있는 부모들은 자신의 영혼을 양육하는 것이다. 부모의 책임을 다하려면 그리스도인다운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자신이 아무리 중요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통해 더 중요한 일들을 하실 수 있음을 기대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온전한 관심과 최선의 노력을 쏟는 것이 부모의 본분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자녀들이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 말이다. 자신이 누린 모든 혜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책임을 망각한 채 부모들은 자기 사역과 삶에 너무 바빠 자녀들에게 소홀히 하는 것은 좋게 말해 근시안이고 최악의 경우 교만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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