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호떡 신나는 새싹 151
김유경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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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보름달을 닮은 우리나라 대표 간식 호떡



이 책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다음에는 설탕처럼 달콤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유난히 커다란 보름달이 뜬 날, 두더지가 집 밖으로 나왔다. 큰 보름달을 보고 커다란 호떡을 만들기로 한다. 밀가루에 반죽을 부풀릴 효모를 넣고 달콤한 흑설탕에 계피랑 땅콩도 섞고 호떡을 만들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두더지는 준비한 재료를 한곳에 모아 잘 섞고 나서 반죽이 부풀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마침내 가벼운 둥둥 구름 반죽을 만들었다. 호떡 속을 채울 흑설탕을 찾다가 그만 봉지가 터지고 말았다. 과연 두더지는 처음 계획한 대로 커다란 호떡을 만들 수 있을까? 바닥에 떨어진 설탕을 어떻게 정리 할 수 있을까?


두더지가 쏘은 설탕은 개미들이 지나는 길에 우수수 떨어졌다. 개미들은 설탕이 쏟아지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개미들은 설탕 알갱이를 들고 떨어진 곳으로 올라갔다. 설탕을 줍던 두더지와 설탕을 따라 올라온 개미들은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두더지의 이야기를 들은 개미들은 쏟아진 설망을 깨끗하게 모와준다.


두더지가 개미들에게 같이 호떡을 만들자고 한다. 커다란 호떡 대신 작은 호떡을 많이 만들기로 한다. 호떡을 먹으려는 찰나 무슨 소리가 난다. 밖으로 나가보니 커다란 동물들이 달콤한 냄새로 찾아온 것이다. 곰, 너구리, 오소리, 고슴도치, 다람쥐들, 아기 부엉이에게 나누어주고도 호떡이 많이 남았다.



생각한 대로, 계획한 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속상하기도 하고 때론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럴 때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기도 하다. 책을 읽는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나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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