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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21
박덕규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성경 밖 네 번째 동방박사의 이야기
이 책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은 네 번째 동방박사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성경을 알던 모르던 예수 그리스도와 성탄절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동방 박사 3명이 찾아와 황금, 유황, 물약을 받쳤던 사건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을 찾기 위해 한 명의 동방박사가 더 있었다는 상상력과 그 인물이 바로 부여 소년이라는 설정으로 책은 시작 된다.
주인공 '둥이'는 태껸도 잘하고 활도 잘 쏘고 칼이나 창을 들고 적과 싸워 이겨야 하는 상황보다는 서로 싸우지 않는 세상을 원했다. 그래서 칼 대신 버들피리를 들고 있었다. 이러한 둥이의 모습은 다른 이들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둥이는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두 별이 하나가 되는 건 빛나는 사람이 태어나고 그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법을 전하러 하늘에서 땅으로 온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길은 너무 멀었다. 바다를 건나고 또 건너고 여러 위험을 겪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 었다. 과연 둥이는 무사히 그 곳을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을까?
둥이는 빛나는 사람이 될 그 분께 선물로 드릴 청동거울과 청동검을 챙기고 부여를 대표하는 동물 돼지, 개, 양, 소, 말 모양의 작은 인형을 '란이'에게 선물 받아 먼 길을 떠난다. 둥이는 여행 중 '찌황'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찌황이 다른 사람의 중요한 물건을 훔쳐 달아났고 둥이의 덕분에 찌황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둥이와 찌황은 같이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지진으로 집을 잃고 굶주려 죽게 된 사람들이 넘쳐나는 마을에 이르러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기로 한다. 둥이는 계속 길을 떠났고 마을이 있는 곳마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때마다 둥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동강 난 청동거울과 청동검을 팔아 도와주었다.
결국 둥이는 빛나는 사람인 그 분께 가지 못하게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소식은 훗날 그 분에게 들어가게 되고 그 분은 자신을 경배하러 온 사람을 가리키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현재 교회가 많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그것은 아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과 대조적인 행동과 말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기에 실망감과 허탈함의 결과로 보인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하고 본을 보인 사랑을 이제라도 실천하면서 살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