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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ㅣ 신나는 새싹 150
최진우 지음, 문명예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공원에 버려진 하얀 토끼의 험난한 사계절 생존기
이 책은 유기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 인구를 5천만명이라 가정 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 만명이니 무려 20%이상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추세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려 동물로써 인기가 가장 높은 동물은 단연 강아지이다. 대표적인 반려 동물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현재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수는 500만 가구이며 66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반려묘와 기타 동물들까지 합치면 대략 천 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백설공주라 불리는 하얀 토끼는 사 온 지 한 달만에 많이 커졌다. 어느 날 토끼장이 흔들리더니 정시을 차려 보니 철망도 없고 바닥도 평평하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당근이며 상추며 사료를 뿌려주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가 먹었다. 아저씨는 나에게 사월에 왔으니 '사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어 주었다. 한 달쯤 지나자 까만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다. 까만 토끼도 다른 토끼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었다. 까만 토끼는 먹이 주는 아저씨에게 '까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월이와 까망이는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을까? 이 토끼들은 왜 이곳에 잇는 것일까?
반려(伴侶)의 사전적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가족과 동일한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같이 살아간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려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에 죽음의 이별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상 15년의 수명을 가진 대표적인 반려 동물인 ‘강아지’를 예로 든다고 해도 태어나 죽음까지 같이 하는 반려인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 다수는 중간에 키우는 것을 포기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사월이>는 유기 동물과 반려 동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올림픽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에 가면 풀밭을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작고 귀여운 토끼가 어느 새 커다란 성인 토끼가 되면 키우던 사람들은 쉽게 공원에 풀어 준다. 알아서 잘 살겠거니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 토끼들은 죽을힘을 다해 먹이를 찾고 맹수로부터 피해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다. 토끼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공원에는 더 이상 토끼를 공원에 버리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아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8살 아들에게 읽어주니 책의 내용이 다소 슬프다고 하면서 자신이 초등하교 입학 후 키우고 싶어 했던 햄스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