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크리스마스트리 -오오데 유카코-

여러 가지 크리스마스트리 ㅣ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3
오오데 유카코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크리스마스트리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겨울 이야기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각양갹색 트리 꾸미기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세일 등 성탄절을 기점으로 많은 축제와 일들이 벌어진다. 유럽은 성탄절을 전후로 긴 휴가를 갖기도 한다. 비록 온전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 가족이 커다란 전나무에 반짝반짝 빛나는 방울, 폭신폭신 띠, 번쩍번쩍 전구,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가 한창이다.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까? 숲속에서는 다람쥐들이 도토리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다.

얼음 왕국에 사는 펭귄은 크리스마스에 다 함께 빙산을 깍아 만든 크리 미끄럼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깊은 바다 밑, 초록아귀는 살랑살랑 흔들리는 해초에 진주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생쥐 가족은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뱀 친구들의 크리스마스트리에 가늘고 긴 몸을 둘둘 휘감아서 리본 대신 보인다. 뜨거운 해변에서는 소라게들이 모래를 쌓아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고 먹고 친구들은 과자 트리를 만들었다.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완성하였다 .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기억될 듯 하다. 모임을 강제로 금지하였고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여 많은 이들이 덕분에(?)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것이다. 아들과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꾸며 보았다. 아이는 무척 즐거워했고 덕분에 모처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마스트리 하나로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