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시멜로 토끼 모카의 위로 이야기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어른들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 바로 <모카>이다. 노트북과 많은 책들과 어지러운 책상을 배경을 한 주인공이 있다. 그는 마음도 몸도 몹시 지쳤다. 의자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달콤한 씁쓸한 향이 나서 퍼뜩 새 모양을 한 컵 모두 다리가 있다.


작고 하얀 토끼가 주인공을 보더니 자신의 이름을 '모카' 라고 알려준다. 마법 세계에 있는 모카는 기운 없는 주인공에게 고이 간직해둔 커피를 대접히려 한다. 행복 커피를 만들려고 하자 새 모양 컵과 커피콩들이 춤을 추며 모여든다.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마로키노, 아메리카노, 마키아토, 커피 스무디, 비엔나 커피, 보리 커피, 카페라테 이 많은 커피 중 하나를 고르라는 모카의 말에 주인공은 짜증이 난다. 그리고 이런 황당한 꿈에서 깨기를 바란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자신이 어린 시절 그렸던 행복 커피를 만드는 토끼 이야기의 토끼라는 사실을..



한국인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즉 하루에 한 잔을 마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이들도 있으니 마시는 이들은 하루에 몇 잔을 마신다는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도 있지만 잠을 쫓기 위해 미팅을 위해 등 다양한 이유도 존재할 듯 하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을 먹고 나서 식 후에 또 한 잔, 오후에 미팅을 하면서 한 잔. 나도 하루에 최소 세 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듯 하다. 밤에 잠이 안 올 땐 커피를 줄어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커피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쏟아지는 졸음과 피곤함을 이길 재간이 없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자신의 기억을 까맣게 잊은 채 현실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어른으로 등장한다. 직업이 무엇인지 나이가 몇 살 인지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꿈, 희망, 추억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이 지쳐가는 듯 하다. 외출이 제한 되고 모임이 통제 당하고 하루에 마스크를 끼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일상 속에서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인 <모카>를 통해 가슴이 훈훈해 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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