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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ㅣ 핑거그림책 6
조미자 지음, 두 번째 토요일 그림 / 핑거 / 2020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음을 담은 꽃다발, 선물과도 같은 그림책.
이 책은 기쁨과 사랑과 축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멋진 말을 하거나 듣는 경우 보다 짜증스럽고 화나는 말을 하거나 듣는 경우가 너무 많다. 웃을 일이 없다. 기쁜 일이 없다. 라는 말을 코로나 사태 이후 자주 듣게 된다. 온 국민이 코로나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재의 현실 속에 <축하합니다>는 읽는 이로 하여금 선물 같이 느껴진다.
이 책은 춘천 근교에 위치한 재활시설(나눔의 동산) 분들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조금은 투박해보이고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꽃이, 나무가, 반짝이는 별들이 말한다. 내 마음에 가득한 말, 우리 세상에 가득한 말, 반짝이는 당신을 위해 말한다. ‘축하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은 꽃이 되는 마음, 오늘 우리의 시간은 별이 되는 시간. 내 마음속 아름다운 빛을 모아 내 마음속 아름다운 소리를 모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말한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전화 상담원, 고객을 응대하는 이들의 고유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일상에서 주변의 이들에게 항상 수시로 사용하고 지낸다면 아마 세상은 좀 더 밝아지고 행복해질 듯 하다.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언어를 쓰라고 잔소리를 하기 전에 나를 되돌아 봐야 할 듯 하다. 시적인 글과 멋진 그림이 잘 어울리는 선물 같은 동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