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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호루 친구들
심수진 지음, 혜경 그림 / 연두세상 / 2020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동 성범죄예방 그림동화
이 책은 유아를 위한 성범죄예방 이야기이다. 아직 성범죄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유아에게 쉽게 예방 안전수칙을 ‘호루’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알려준다. 가면으로 나쁜 얼굴을 꽁꽁 가린 가면악당을 쏙쏙 찾아내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똘똘이 호루 '노랑 호루', 호르륵~호르륵 요란한 소리로 가면악당의 가면을 확 벗겨내고 아주 멀리 뻥~ 쫓아내는 씩씩한 호루 '빨강 호루', 가면악당을 만났을 때 용감한 마음올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연습도 해보는 든든한 호루 '초록 호루',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착하고 친절한 얼굴 모양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 어린이들의 소중한 몸을 몰래몰래 괴롭하는 아주 나쁜 악당 '가면악당', 가면악당이 꼭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 '구름이' 귀여운 강아지와 놀고 있는 가면악당에게 처음엔 깜빡 속았지만 침착하게 호루 친구들에을 출동시킨 용감한 어린이 '소리'
'가면악당'은 오늘 친절한 표정의 가면을 쓰고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구름이'와 외출을 나간다. '소리'는 씽씽 그네를 타고 있는데 가면악당은 자연스레 다가와 말을 건다. 강아지와 같이 그네를 타자고 하더니 가면악당은 자신의 무릎에 소리를 앉히고 같이 그네를 타기 시작한다. 노랑호루가 나타나 가면악당임을 알려주고 빨강호루가 시끄럽게 소리치자 가면악당은 도망친다.
‘안 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아이들은 어린이 집, 유치원에서 배운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의 대다수는 친근한 얼굴, 이웃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화 속 소리처럼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웃는 얼굴로 다가온 아저씨에게 매몰차게 거절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아이는 낯선 사람이든 친숙한 사람이든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에 엄격해야 한다고 알려주어야 한다.
귀엽다고 볼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는 부모의 눈 앞에서만 허용되는 것일 뿐 알던 모르던 어른이 함부로 몸을 만지면 즉각 거부 표현을 해야만 한다. 책 맨 뒤에는 가면악당이 나타났을 여러 연습이 포함 되어 있다. 따라 오라고 하거나 길을 알려 달라고 하거나 차에 타자고 하는 등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경우는 무조건 거절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