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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시대 ㅣ 그림책은 내 친구 60
페터 엘리오트 지음, 키티 크라우더 그림, 김영미 옮김 / 논장 / 2020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보다 많은 연대와 나눔을 위하여!
이 책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알려준다. 제프와 짐에게 인사를 한 뒤, 나의 개 요나스와 사냥하러 주인공은 집을 나선다. 사냥을 할 때 사냥감을 잘 고르는 게 비결이다. 화살 두 발은 훈련용으로 날려 버리고 세 번째는 표적의 얼굴 한가운데를 명중 시켰다.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었더니 주인공이 사냥 나간 사이에 낯선 친구가 주인공 자리를 떡하니 차지 해버렸다. ‘코코’라는 사람이 우연히 이리로 오게 되었다. 제프가 사실대로 주인공에게 사냥하러 나간 사람은 자기 자리를 뺏기는 거라고 말해 주었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면 집에서 지내도 되고 작은 의자에 앉아도 된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코코와 같이 지내게 되었다. 역시 쉽지는 않는다. 코코가 내 잠옷을 큰 몸에 꽉 끼게 입거나 내 말에 오르거나 우리 아버지에게 엽서를 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그가 내 여자 친구와 영화 구경을 가기로 약속을 잡을 때에는 진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코코, 그는 좋은 친구였다. 코코의 생일에 나와 제프와 짐은 활과 화살과 예쁜 모자를 선물했다. 코코는 기뻐하며 사냥하러 나갔다. 과연 그가 사냥에 돌아오면 집은 어떻게 되었을까?
서부시대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듯한 옛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이 머무는 집에 타인이 들어와 같이 살게 되고 그 공간은 개인의 공간이 아닌 다 같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의 소유가 많아지는 지금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