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4만원
옥상달빛 지음, 조원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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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그림책으로 만나는 나눔과 응원의 멜로디




이 책은 나눔의 중요성을 염소를 통해 알려준다. 책의 저자는 데뷔 10년차를 맞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다. 그들은 2012년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 잠비아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독려하는 노래 〈염소 4만원〉을 발표한다.4만원이라는 액수와 염소라는 삶의 필수 동물이 귀에 쏙속 들어오는 노래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사랑을 받고 초등학교에서 교육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그 노래 가사를 바탕으로 이 책이 만들어 졌다. 


‘너희들 염소가 얼만지 아니?’ 물음에 몰라 라고 답을 한다. 그러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 가격이 4만원이라 알려준다. 싸다 라는 반응과 동시에 하루에 커피 한 잔 줄이면 염소 4마리를 살 수 있고 한 달에 옷 한 벌 안 사면 염소 댓 마리 살 수 있다.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염소를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다.


현재 2020년 최저시급은 8,590원이다. 염소 한 마리의 가격이 4만원이니 대략 5시간 정도 일하면 살 수 있는 돈이다. 4만원은 성인들에겐 크지 않은 돈이다. 또한 현재 어린이들에게도 그리 큰 돈이 아니다. 웬만한 장난감들은 보통 4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4만원인 염소 한 마리로 인해 아프리카의 한 아이는 학교에 갈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


왜 일까? 염소로부터 젖을 공급받고 영양분을 받고 팔아 생계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 글에서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김혜자 배우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방송 때문에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충격에서 지금껏 친선대사로 활발히 활동한다고 한다. 가난은 지금도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눈을 감거나 외면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도 굶어 죽어가는 수 많은 이들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어렵거나 무겁지 않게 동화로 또는 QR코드를 통해 뮤직비디오로 만날 수 있다. 아이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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