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엘리베이터 쑥쑥 아기 그림책
냥송이 지음 / 그린북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일


이 책은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까꿍놀이를 엘리베이터에 대입시켜 재미있게 꾸민 보드북이다. 울고 있는 예슬이에게 아빠는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놀이터 가자고 한다. 10층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는 각 층마다 멈춘다. 엘리베이터 사이로 보이는 작은 모양에 동물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한 까꿍놀이를 한다. 과연 어떤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9층이다. 누구지? 까꿍! 나야 나, 표범이야. 9층에는 표범이 기다라고 있었다. 9층에 도착하기 전 꼬리를 살짝 보여줌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의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을 듯 하다. 이렇게 8층, 7층, 6층 내려 간다. 각각 내려가면서 해당 동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을 슬며시 보여준다.


코뿔소, 돼지, 판다, 원숭이가 차례차례 등장하고 1층에 도착한다. ‘쑥쑥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그린북이 새롭게 펴내는 0~3세 유아를 위한 보드북답게 유아 눈높이에 맞춰져있다. 특히 당시 유아들이 좋아하는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까꿍’하면서 보여주는 것을 착안하여 이 동화가 완성 되었다. 엘리베이터라는 다소 협소하고 무섭게도 느껴질 수 있는 매일 경험하는 공간을 까꿍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아이들은 어린이 집, 유치원, 놀이터, 슈퍼 등 집 밖을 나서면 하루에도 몇 번 씩 마주치는 공간이 바로 엘리베이터이다. 그곳에는 옆집, 윗집, 아랫집, 택배 기사님을 비롯한 수 많은 이들과 마주한다. 아이들의 시선으론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아이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주는 어른도 있지만 무심하게 핸드폰만 쳐다보는 어른,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는 어른 등 다양한 어른, 청소년이 존재한다. 이렇기에 아이에게 엘리베이터는 이제 이 책을 읽고 나선 까꿍놀이를 하는 곳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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