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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해서 그래 - 김복유 묵상 에세이
김복유 지음 / 두란노 / 2020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김복유 묵상 에세이
이 책은 싱어송라이터 김복유가 들려주는 하나님과의 동행 일기이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쓴 특별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는 CCM 루키, 김복유의 첫번째 묵상 에세이다. 김복유 라는 CCM 가수 이름 보다는 ‘잇쉬가 잇샤에게’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의 작곡가로 더 유명한 듯 하다.
1990년생인 김복유 가수는 그간 자신이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오밀조밀(奧密稠密)하며 세밀(細密)한
손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불우해진 가정 환경,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는 젊은 날, 금전적 어려움으로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 군 입대를 앞두고 기도 했던 날들, 배우자를 위한 기도 등 이러한
환경을 누구나 겪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언급되었던 것들 중 상당수는 많은 기독 청년들이 경험했을 일인 듯 하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며 존귀하여 여기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고 나만 존귀히 여기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종종 망각하며 살아 간다. 그래서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내 삶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더 나아가 원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신앙의 연수가 적어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고 마귀의 끊임없는 속삭임에 무기력하게 넘어지는 결과이기도 하다.
사랑, 행복, 노래 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 묵상하며 느낀 점들을 덤덤하게 나열하고 있는 그의 책을 읽고 나니 다시금 용기가 생기고 힘을 얻는다. 하나님은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며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다고 하셨다는 말씀이 여지 없이 느껴지는 책인
듯 하다. 방황하고 혼란스러우며 고통 속에 있는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깨달아지고 느껴지는 것 만큼
큰 위로와 치유는 없을 듯 하다. 그런 자들에게 이 책은 작지만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한 명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그런 사랑이 동일하게 나에게도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내 삶의 한 구석도 예수님 없이 살지 않게 되는 것이더라구요(2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