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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도깨비가 살아요 / 우리 집에 아이들이 이사왔어요 - 내 친구 도비
루미 지음 / 산수야 / 2020년 11월
평점 :




만약 우리 집에 장난꾸러기 도깨비가 산다면
이 책은 우리나라 민간신앙 속 캐릭터인 도깨비를 유아 때부터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도깨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뿔이 달리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얼굴을 한 형태를 떠올리기 쉽다. 이런 이미지는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한다. 민간신앙 속 존재했던 도깨비의 이미지는 사람과 어울려 씨름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다. 이 책은 민간신앙 속 캐리터 중 도깨비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가족이 이사를 왔다. 형과 동생은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하고 창고에 가서 작은 아이가 숨으려고 들어갔는데 뭔가 털복숭이가 자고 있다. 아이는 간지럼을 태우지만 꿈쩍을 하지 않는다. 형을 불러 같이 장난을 치고 급기야 아빠를 호출해 보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그 털복숭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아빠는 아마 아이들이 본 것을 도깨비라고 한다. 집을 지키는 집 도깨비인데 괴롭히면 도망가니 친근하게 지내라고 한다. 아이들은 도깨비 이름을 ‘도비’라고 지어 준다.
어느 날, 도깨비 ‘도비’는 한참 편하게 자고 있을 때 누군가 배를 꾹꾹 눌러서 잠에서 깨버렸다. 너무 졸려서 빗자루로 변신하지 않고 잠들었다. 도비는 웃음이 터져 나오고 몸이 배배 꼬였다. 안간힘을 다해 참고 있었지만 너무 간지러워 몸을 돌려 누울 수밖에 없었다. 얘들이 이사 오기 전 우리 집에 할머니가 사셨는데 집을 잘 지킨다고 맛있는 고구마도 쪄 주셨다.
사실 도깨비 세상 소문에 사람은 도깨비를 보면 떼쓰고 도깨비 물건을 훔치고 괴롭히고 심지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갑자기 작은 아이가 도비의 댕기머리를 힘껏 당겨서 도비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무서운 아이들이 이사를 왔다. 책은 양쪽에서 읽어서 중간에 만나게 된다. 그렇기에 책 하나의 두 개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아이는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중간에 있는 미로 찾기도 재미를 더욱더 증가 시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