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신약 1 : 마태복음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쓴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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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마태복음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올해 처음 스토리텔링 성경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역사서를 읽었다.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이야기를 읽은 나의 소감은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스토리텔링 성경을 읽기 전 개역개정, 쉬운성경,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새 번역, 메시지 성경 으로 읽었다. 그래도 늘 여전히 어렵고 난해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 성경은 구절의 난해한 부분을 설명해주고 이야기의 문맥에 맞춰 다양한 어법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더더욱 쉽게 와 닿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성경마태복음>의 서막에는 신구약 중간시대와 그리스도 탄생의 배경을 설명해준다. 말라기 이후 400년간 하나님의 침묵 하신다. 이 때를 암흑기(暗黑期)라고 부르는데 과연 이 때 무슨 일이 있었고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설명을 해주고 마태복음으로 들어 간다. 예수 그리스도 라는 말을 한다. 아직도 종종 교회를 다니지만 '예수'가 성()이고 '그리스도'가 이름(name)인줄 아는 사람이 있다. '그리스도'는 이름이 아니라 직함(title)이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Messiah)의 헬라어(그리스어) 표기이다. 뜻은 '(특별한 사명을 이루려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다. 이와 같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이라고 생각했지만 미처 몰랐던 이들에게도 한 번 더 알려준다. 그렇기에 성경을 처음 접하는데 이해가 부족한 모든 초신자들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지금도 결혼 전 임신을 하게 됐을 경우 믿지 못하는 쪽에서 친자 확인을 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된다. 하물며 당시 예수님 시대에는 약혼녀가 임신을 하면 돌에 맞아 죽는 형벌을 감당해야만 했다. 그러한 문화적 풍습 속에 요셉은 약혼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절대 그럴 리 없어. , , 도저히 믿기지 않아'

'그래도ㆍㆍㆍ, 그래도 어찌 사랑하는 사람을 돌에 맞아 죽도록 내줄 수 있단 말인가. 그녀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그럴 수는 없다'

이와 같은 독백, 구어체는 더욱더 성경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느낌을 전해 준다.

헤롯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접하고 베들레헴과 인근의 마을들에 있는 모든 두 살 이하 사내 아이를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한다. 이 구절을 읽을 때도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그림과 같이 보면 더욱더 생생하게 그때의 느낌이 전해지는 듯 하다. 고대 군제 전제주의의 폭군치하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몇 년 전 북한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

마태복음에서 당시 유대 사회의 종교 지도층인 바리새파, 사두개파인들의 끈질긴 모함과 시험이 나온다. 이들은 엄청난 종교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인데 당시 유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네세파는 각각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가진 이들이 있을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스토리텔링 마태복음 42~43p 에 나와 있다.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서 사탄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는다.첫 번째는 돌들을 빵(떡덩어리)가 되는 것. 두번째는 성전 꼭대기에서 떨어져봐라. 세번째는 나에게 경배해라. 이 세 가지 시험은 너무나 유명한 시험이고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시험에서 승리하신다. 제임스 티소 <성전 꼭대개의 유혹>을 보면 더욱더 와 닿는다.

예수님의 수제자 중 한 명인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음 직전 자신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하지만 예수님의 심문 장면을 목격하면서 하인들의 고발에 부인 하다가 맹세하고 결국에는 저주까지 하게 된다. 이러한 베드로는 훗날 믿음의 반석이 되기도 하는데 예수님을 다룬 영화에 꼭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칼 하인리히 블로흐 <베드로의 부인>을 보고 있자니 초라한 베드로의 모습과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만 너무나 많이 좌절하고 낙망하는 나의 모습이 투영 되는 듯 하다. 스토리텔링 성경은 단숨에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장들과 구절들을 하나의 긴 이야기로 엮였기에 전혀 어색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마태복음이 처음으로 나왔다. 앞으로 신약의 모든 성경을 스토리텔링으로 읽고 싶다. 특히 로마서, 바울 서신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이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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