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되어 볼까? 제제의 그림책
후쿠베 아키히로 지음, 가와시마 나나에 그림,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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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똥으로 알아보는 여러 동물의 특징과 생태

이 책은 똥이 더럽고 냄새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유아기를 생후 2세부터 6세까지의 시기 명명하는데 이 시기에 유아들 거의 모두는 남녀 가리지 않고 똥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똥을 통해 고유한 특징과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집에는 똥 관련된 동화가 여러 권 있다. <용감한 똥돼지> <똥 박사님의 동물 똥 연구소> <똥 도둑> 이러한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항상 즐거워 한다.

프로이트의 학설에 따르면 유아의 삶에 나타나는 두 번째 단계가 바로 항문기라고 한다 첫 번째 단계인 구강기(뭐든 입에 집어넣고 물고 빠는 것)를 지나면 항문기가 온다. 이 시기에는 배설이나 배설 욕구, 배설물에서 쾌감을 얻고 스스로 배설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사진에 대한 일종의 자존감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도 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이 시기에 똥에 관한 책을 읽어줌으로써 배설 능력을 길러주고 배설물에 대한 친숙한 반응을 가지도록 해야 하기에똥이 되어 볼까?’은 좋은 동화가 될 수 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똥은 더럽고 냄새도 고약한데 왠지 마음이 끌려 자신이 직접 똥이 되어서 알아보기로 한다. 하루에 똥을 100kg 싸는 코끼리, 똥 냄새가 지독한 육식동물 사자, '루왁 커피'재료 쓰이는 사향고양이의 똥, 검은 건 똥 하얀 건 오줌인 비둘기 똥, 바닷가의 모래알을 만드는 파랑비늘돔의 똥, 특이한 네모 모양의 똥을 싸는 웜뱃, 하얀색 똥이 나오는 하이에나, 알림판 노릇을 하는 너구리 똥, 마구 뿌리면서 똥을 싸는 하마가 나온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양, 색깔, 냄새의 똥은 각기 이유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채로운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 담겨 있다. 뿌읍 뿌르르, 크응 크르릉, 또글 또그르르, 찌익, 뽀글 뽀그르, 으응 끙끙끙 등이 등장한다. 아이와 재미있게 다양한 똥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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