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태어난 뿔 공룡, 큰 머리 이야기
김황 지음, 김명곤 그림, 임종덕 감수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이야기로 만나는 공룡의 삶
이 책은 마지막 삶을 살았을 당시 트리케라톱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푸른
나무와 파릇파릇 여린 풀이 넓게 펼쳐진 평원에 큰 무리의 트리케라톱스가 살았다. 그 무리 중에는 큰
머리 라 부르는 트리케라톱스 한 마리가 있었다. 백악기 후기가 되자 날씨가 크게 바뀌었다. 일 년 내내 따뜻한 계절과 다르게 추운 계절이 나타났다. 트리케라톱스는
추위에 강한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좋아했다. 큰 머리는 먹이가 부족해 지는 모습을 보고 이동을 준비
한다. 과연 어느 곳으로 가야 안전 할 수 있을까? 큰 머리
는 무리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책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공룡 박사 ‘공룡일’은 큰 머리를 만난 곳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지대라고 한다. 트리케라톱스는
공룡 시대의 가장 마지막까지 살았던 공룡이며 그때가 바로 백악기 후기라고 한다. 큰 머리 트리케라톱스의
모습과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 보자.
기후 변화로 인해 무리를 이끌고 이동을 해야 하는 큰 머리 트리케라톱스는 육식 공룡을 만나 싸움을 하기도 하고
강을 건너다 어린 공룡을 잃기도 한다. 또한 암컷을 차지 하기 위해 다른 수컷과 서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결국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얼마 있지 않아 하늘에서 큰 불이 떨어지고 결국 모든 공룡은 멸종하게 된다.
박물관에 가면 공룡 화석을 보게 된다. 그 뼈만 보고 있으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기 힘들다. 당시의 상황과 환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무척 크구나 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기에 공룡 만화, 영화는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한 육식 공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트리케라톱스의 무리를 이끈 큰 머리
라는 공룡을 통해 언제 멸종했으며 어떻게 살아왔을 지 알려준다.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 한 스토리
전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