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상어와 작디작은 게 생각말랑 그림책
앨리슨 머리 지음,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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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친구에 대한 책

이 책은 친구가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상어를 통해 외로움과 친구에 관해 알려준다. 점차 친구의 중요성이 없어지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무한 경쟁 속에 아이들은 친구를 경쟁 상대, 혹은 수능 등급으로 매기는 풍토가 심해지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선 스스로아싸’(아웃사이더)를 자청한다. 친구를 사귀고 교제하는 것 보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스펙을 쌓고 자격증 취득이 시급하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과연 친구가 없이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까?

깊고 푸른 바닷속에 아주 심술궃고 무시무시한 상어 '샤키'가 살았다. 샤키가 나타나면 모든 물고기들이 도망치고 숨고 피했다. 바다에서 가장 우쭐대는 악당인 샤키에게는 친구가 없었고 샤키도 혼자 지내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디작은 게 한 마리가 샤키의 지느러미에 퉁 부딪치더니 코를 할퀴며 샤키 앞에 내려섰다. 샤키는 작디작은 게에게 화를 내며 당장 잡아 먹으려고 했다. 작디작은 게는 자신을 잡아 먹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살려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한다. 샤키는 작디작은 게가 언젠가 자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어이없어하며 웃는다. 그러다 그만 오래된 고기잡이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과연 샤키는 어떻게 될까? 샤키를 도와줄 누군가 나타날까?

샤키는 깊은 바닷속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던 망가진 배의 닻에 얽혀 있던 그물에 걸린것이다. 그 배는 깊고 어두운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 샤키는 누가 자신을 구하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친구가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샤키는 그간 자신이 심술궃었던 건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때 작디작은 게가 샤키 앞에 나타나 고기잡이 그물을 잘랐다. 샤키는 용기를 내어 작디작은 게 에게 자신의 친구가 되어줄 것을 요청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책의 내용은 전래 동화 <사자와 생쥐>과 거의 흡사하다. 힘이 쎈 이가 아주 작은 이에게 사소하지만 은혜를 베풀어 주자 그 작은 이는 은혜를 갚고 결국은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다가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자신과 설령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어울리고 교제 하는 것이 큰 화를 당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평생을 살면서 친구 3명을 남기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이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에게 친구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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