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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처치가 필요할 때 - 안전사고 조심하기 ㅣ 구급 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 교실
피에르 윈터스 지음, 에스터르 레카너 그림, 류정민 감수 / 사파리 / 2020년 7월
평점 :




안전사고 조심하기
이 책은 벨기에
적십자사와 함께 만들고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꼼꼼한 감수를 받은 안전 그림책이다. 이
편은 안전 사고편이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굳이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고 그네를 거꾸로 타고 시소
위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다. 물론, 그러한 행동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짜릿한 스릴을 준다. 하지만 낙상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늘 조마조마한 마음에 아이를 지켜보고 계속 아이에게 하지 말라는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다.
안전사고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준다. 놀이터에서 미르가 정글짐 꼭대기에서 잔뜩 신이난
목소리로 로리에게 자신을 봐 달라고 소리친다. 로리는 정글짐 맨 아래에 걸터앉아 걱정스레 쳐다본다. 로리도 실은 정글짐 꼭대기에 가고 싶지만 무서워 쳐다 볼 수조차 없어 땅바닥만 바라보고 있다. 그때 곰돌이 베니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미르에게 높은 데서는 장난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베니는 가방을 열며 다쳤을 때 필요한 구급약이랑 구급 용품을 보여준다. 가방
안에는 가위, 붕대, 일회용 반창고, 탈지면, 의료용 테이프, 압박
붕대, 소독약, 수건, 일회용
장갑 등이 있다.
누군가 상처가 발생하면
먼저 일회용 장갑을 껴야 한다. 누구든 온종일 손으로 많은 걸 만지기 때문에 지저분하다. 그런 손으로 상처를 만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회용 반창고랑
거즈랑 붕대는 상처에 붙이거나 두르면 덧나지 않고 빨리 나을 수 있게 도와준다.
곰돌이 베니는 미르와
로리에게 장난치지 않고 조심하며 놀기로 약속을 하고 사고가 나면 가까이 있는 어른에게 도움 청할 것을 알려준다.
로리로 용기를 내서 미르와 같이 정글짐 꼭대기에 올라가면서 신나게 논다.
책은 무조건 안
된다. 하지 마라.라고 알려주지 않고 안전하게 노는 방법과
혹 다쳤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지 알려준다. 떨어지거나 부딪히면 아이들은 놀라서 크게 울기만 한다. 그러지 말고 가까운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고 속히 상처를 치료 해야 하는 것을 알려준다. 과격하게 노는 아이에게 그렇게 놀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보다 이러한 책을 통해 어떻게 노는 것이 안전한지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듯 하다. 놀이터에서 점점 과격하게 노는 7살
아들에게 딱 맞는 동화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