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로레인 프렌시스-

동물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어!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0년 7월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하는 멋진 하루 속으로!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 그리고 숨은 그림 찾기 까지 모두 다 할 수 있다. 주인공 ‘맥스’ 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파티를 준비해야 한다. 혼자서 그 많은 파티 준비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호랑이, 코끼리, 양, 코뿔소, 물소, 생쥐, 강아지, 닭, 고양이가 어떠한 모습을 나올까? 기발한 상상력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맥스는 아침을 먹고 쇼핑을 하러 간다. 많은 짐이 있지만 줄무늬 호랑이 네 마리와 함께라면 문제 없다. 이번에는 높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크고 힘쎈 코끼리와 함께라면 걱정 없다. 페인트칠하는 것은 말 세 마리의 도움을 받고 예쁜 쿠션을 만들기 위해 보드랍고 포근한 양털을 빌리기도 한다.

많은 오렌지로 주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꾹꾹 꽉꽉 오렌지를 밟아 줄 코뿔소가 제격이다. 멋지게 장식을 해야 하는데 꾸미기 좋아하는 물소가 도와주고 마술 지팡이를 휘둘렀더니 생쥐 백 마리가 나와 뚝딱! 뚝딱! 최고의 정원사인 강아지와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음악은 암탉, 수탉이 담당한다. 이 모든 파티의 주인공은 바로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 여섯 마리이다.

 

호랑이는 무섭고 코끼리는 둔하고 생쥐는 징그럽고 강아지는 귀엽고 하는 단순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동물을 직접 만지거나 키워본 적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책이나 영상을 통해 접하는 이미지가 고착화 된 것일 수도 있다. 아이는 <우리 집은 동물원에 있어요>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너무 즐거워 했다. 우선 책은 다른 책보다 훨씬 크고 페이지 마다 ‘숨은 그림 찾기’가 있다. 그렇기에 페이지마다 화려한 색깔과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이 시선을 뺏기고 ‘숨은 그림 찾기’에 다시금 시선을 고정한다. 아직 글을 완벽히 읽지 못하는 7살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빠가 읽어주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면서 뭔가 숨어 있는 그림을 찾는데 혈안이 된다. 단순히 동화만으로도 아이는 무척 즐거워했을 텐데 숨은 그림 찾기까지 있어 꽤 여러 번 읽어 줄 듯 하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동화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