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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바지를 적셨어? - 배변 실수한 아이를 위한 책 ㅣ 생각말랑 그림책
밥 셰이 지음, 자카리아 오호라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배변 실수한 아이를 위한 책
이 책은 배변 훈련을 마친 아이들도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통해 실수한 아이가 느끼는 당황과 분노의 감정을 그리며 더불어 친구가 실수했을 때 공감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 주어 배변 실수한 아이에게 위로를 건네준다.

주인공 루벤은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다양한 도넛(초코 도넛, 분홍 도넛, 무지개색 도넛, 커다란 도넛, 초코 도넛, 블루베리 도넛)을 사서 캠핑장에 왔다. 하지만 친구들의 눈은 루벤의 도넛이 아닌 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이유는 바로 루벤의 바지가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루벤의 바지를 젖게 했을까? 범인은 누구일까?

루벤은 자신의 바지를 젖게 한 범인을 찾기 위해 친구들 한 명씩 추궁을 한다. 하지만 모두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루벤은 결국 바지가 고장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루벤의 하루를 되돌아 보면 아침에는 레몬 주수를 마셨고 폭포까지 산책을 했고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랑 놀다가 잠이 들고 깨자마자 도넛 가게에 들렀다가 캠핑장으로 왔다. 그래서 루벤은 자신의 보송보송하던 바지, 내 눈앞에서 잠깐도 사라진 적이 없고 내내 입고 입던 바지가 고장 난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책을 읽는 아이는 루벤이 바지에 실수를 했고 친구들은 그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태연하게 반응하고 루벤 역시 인정하지 않지만 바지의 실수로 무마하지만 아무일 없다는 듯 도넛을 친구들과 나눠 먹는 모습으로 동화는 마무리 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혹은 초등학교 1,2학년때까지 종종 바지에 실수를 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긴장을 해서, 성격 때문에,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서 등 수 많은 이유가 있고 생리적 현상을 참고 배변 활동에 완전히 익숙하지 않기에 실수 할 수 있다. 그럴 때 실수한 아이는 당황함과 부끄러움 혹은 분노를 느끼고 친구들은 놀리지 않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가 보면 좋을 동화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