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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만드는 거예요 ㅣ 상수리 그림책방 8
소피 비어 지음 / 상수리 / 2020년 6월
평점 :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환경 그림책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작은 일들이 환경을 지키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연 보호라는 막연하고 모호한 개념을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침들을 통해 아이에게 직접 행하게 함으로써 지구를 깨끗이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이라는 말과 함께 다양하지만 작고 사소한 일들을 실천하도록 이야기 한다. 예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보기, 양치할 때 물을 꼭 잠그기, 비밀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기, 전기를 아껴 쓰기, 일회용 컵 대신 자신의 물병을 사용하기,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기, 아무리 작은 곤충이라도 관심을 가지기, 사용한 물건도 버리지 말고 다시 한 번 사용 하기,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 다녀 보기,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 보기, 꽃과 채소를 길러 보기 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아이들은 과연 누굴 보고 따라 하는 것일까? 물과 전기를 마음껏 쓰는 아이는 왜 그럴까? 아마도 대부분은 부모나 어른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자연 보호, 환경 오염에 관한 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는 것으로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에 나온 것들을 실천하게 하고 부모도 동참 하는 것에 의의가 있을 수 있겠다.
현재 태평양 한 가운데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생기고 수심 몇 천 미터 아래에도 쓰레기가 존재하며 바다 거북이가 비닐을 삼켜 죽어가는 모습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은 다시금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와 부모에게 알려준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존하는 것도 인간이고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인간이다. 인간은 자연에게 큰 빚을 지고 살고 있음에도 마치 자연을 지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듯하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은 다시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현재 주고 있음에도 아직도 자연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더 늦기 전에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며 아끼며 살아가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좋은 동화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