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와 아빠의 모험 어린이 작가교실 5
송주아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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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교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송주아 양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이다. 바람숲그림책도서관에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이야기로 구성해 보고, 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꼬마 작가가 되어 보는 시간이다.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하나하나 완성해 간다.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것을 통해 아이가 자라 얼느이 되었을 때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새벽, 엄마 고양이가 새끼를 세 마리 낳았다. 검은 고양이는 라린’, 하얀 고양이는 나비였다. 나머지 한 마리는 치리이다. 치리는 엄마 아빠 몰래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날쌘 바람이 치리를 데려 갔다. 치리는 어디로 갔을까? 엄마 아빠는 치리를 다시 데려 올 수 있을까?

엄마 고양이는 라린과 나비에게 젖을 주느라 치리를 찾으러 나가지 못했다. 아빠 고양이 혼자 치리를 찾아다녔지만 보이지 않았다. 아빠 고양이는 부엉이 점술가를 만나자 묻자 치리는 달나라에 있다고 알려준다. 만약에 치리가 달달나라의 달달 음식을 먹으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달달나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아빠 고양이는 치리를 찾아 떠났다. 산을 넘고 냇물을 건너고 들판을 지나 해바라기 꽃밭이 나왔다. 드디어 달달나라에 도착했다. 아빠는 그곳에서 치리를 발견했다. 아빠는 부엉이 점술가에게서 받아온 달달 음식의 해독제를 치리에게 먹였다. 아빠와 치리는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함께, 모험, 위기, 가족 이라는 개념이 이 책 안에 들어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송주아 양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여러 가지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고양이의 활발하고 엉뚱하고 귀여운 점을 통해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야기도 좋았지만 그림을 직접 그렸다고 하니 더욱더 눈길이 간다. 동화전문작가와는 다른 서툴고 투박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와 마음이 느껴지는 좋은 동화인 듯 하다. 아빠의 모험은 성공으로 마치고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책 말미의 글은 송주아 양이 자신의 심정, 혹은 바램을 담은 듯 느껴졌다. 이번 <치리와 아빠의 모험>가 다섯 번째 출간된 어린이 작가교실이다. 그간 나왔던 <야구공으로 변한 외계인>, <

나는 두부야!>, <나는 사진작가가 될 거야!>, <내가 엄마야!>도 잘 읽었던 독자로써 다음 번 작품도 하루 속히 보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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