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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직원은 무슨 일을 할까 - 여행사 직원 훔쳐보기
김다은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5월
평점 :



여행사 직원 훔쳐보기
이 책은 여행사 취업을 하고 싶은데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쓰여졌다. 여행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여행’이다. 하지만 정작 여행사 직원은 여행을 자주 가지도 즐겨 하지도
않는 다는 사실은 아이러니 하다. 과연 여행사 직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현재 여행사 직원으로 근속하고
있는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여행사 라는 직장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부분은 연봉 일 것이다. 여행사의 평균 연봉은 신입사원 기준 대략 월 180~200만원 사이라고
한다. 정해진 급여 외에 상여금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기도 한다. 저자의 경력은 5년차라고 한다. 대부분
경력직은 250~350만원 사이라고 하고 자신이 근무하면서 가장 많은 급여는 인센티브 포함 500만원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여행사 취업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여행사는
간접판매를 하는 ‘간판여행사’와 직접 판매를 하는 ‘직판여행사’가 있다. 대표적인
간판여행사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손님을 상대로 직접 판매를 하지 않고
홀세일(wholesale), 대리점을 상대로 도매를 한다. 이러한
간판 여행사들은 규모가 큰 만큼 복지가 좋은 편이고 체계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연차사용이 자유로우며,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여성들은 출산,
육아 휴직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입사 조건이 까다롭고 이름에 비해 급여가 박봉이라는
평가도 있다.
직판여행사는 고객을 상대로 본사의 직원들이 직접 상품을 기획, 판매한다. 대표적인 여행사로는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KRT, 온누리투어 등이 있다. 직판여행사는 상담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직이기 때문에 실적 부담이 있다. 이직율이 높은 편이고 여러 직판여행사를 옮겨 다니며 연봉을
높여가는 사람들이 많다. 간판여행사보다는 취업 문턱이 낮다.
중소여행사는 허니문, 박람회, 기업출장, 성지순례, 트래킹, 골프, 크루즈, 지역전문 등 한 분야에 집중해서 전문판매를 하는 중소여행사도
있고 간판여행사와 직판여행사의 상품을 대리 판매하는 대리점 형태의 중소여행사도 있다.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하는 곳이 많아 회사를 잘 만나야 한다.
랜드사는 여행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실제 현지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여행사가
손님을 모객하면 최종행사는 랜드사와 소속 가이드가 진행하게 된다. 랜드사는 여행지역 수배업무(호텔, 차량, 가이드, 일정 등)를 담당한다.
여행업은 국내적 요소뿐 아니라 국제적 요소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작년에
있었던 일본불매운동, 최근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등 외교적, 의료적 문제가 발생하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행업계는
이직률이 높다.
여행사 직원은 영어를 잘해야 할까? 여행사 직원은 여행경력이 많아야
할까? 여행사 직원은 관광과를 졸업해야 할까? 여행사 직원은
해외 출장을 많이 갈까? 여행사 직원은 여행을 싸게 갈까? 다른
사무직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인가? 라는 일반적인 질문에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을 해준다.
또한 책 사이사이에 업무 중 아찔했던 사건(손님이 핸드폰을 도둑 맞다, 필리핀에서 쫓겨날 위기의 손님, 중국비자 발급기간을 착각했다, 손님의 항공을 취소해버렸다, 그 때 말했던 금액으로 해줘!)과 꿍(시렁)팁!, 다은 언니 이게 뭐야? 등 소소한 부분으로 다소 지루해 할 수
있는 실무적인 부분을 재미있게 구성 하였다.
이 책은 여행사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여행사 업무에 관심 있는
관광학교&학과 재학생, 이미 여행사에 다니고 있지만
여행업무가 어려운 신입직원, 여행사에 합격하고 입사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신입직원, 여행사는 차렸지만 막상 실무는 잘 모르는 사장님, 1인 여행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사장님 등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