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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쳐다보는 거지? 뻐끔뻐끔 ㅣ 노란우산 그림책 34
테라시마 유카 지음, 정희수 옮김 / 노란우산 / 2020년 5월
평점 :




오해와 진심의 사이
이 책은 한 집에 사는 고양이와 금붕어를 통해 오해와 진심에 대해 알려준다. 유나는
냥냥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뻐끔이라는 이름을 가진 금붕어를 기르고 있다. 냥냥이는 뻐끔이를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언제나 꼼짝 않고 뻐끔이만 보고 있다. 수조
속 뻐끔이는 그런 냥냥이가 너무 무섭다. 그래서 언제나 바들바들 떨고 있다.
어느 날 유나나 열이 나서 자리에 누웠다. 뻐끔이는 어떡하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사랑하는 유나에게 병문안을 가기로 결심을 하고 수족관을 탈출한다. 그런데 뻐끔이는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냥냥이가 가까이 다가왔다. 과연
뻐끔이는 무사히 유나에게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 냥냥이는 왜 뻐끔이에게 다가 왔을까?
냥냥이는 뻐끔이에게 왜 물 밖으로 나왔는지 묻자 뻐끔이는 유나 병문안 가기 위해 나왔다고 이야기 하자 냥냥이는
같이 가기로 한다. 그리고 자기 머리 위에 뻐끔이를 올려주었다. 열이나
몸져누워있는 유나에게 도착한 뻐끔이는 유나의 이마에 누워 서늘하게 식혀 주고 냥냥이는 유나의 가슴 위에 누워 몸을 따뜻하게 덥혀 주었다. 시간이 흐르자 뻐끔이가 고통스러운 얼굴로
입을 벌름거리고 있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냥냥이는 뻐끔이를 휴지로 감싸 주기도 하고 물을 먹여 주기도
한다. 뻐끔이는 겨우겨우 수족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을 한다. 수족관에
도착한 뻐끔이는 금방 건강해졌고 냥냥이의 도움이 창피했다.
다음 날 건강해진 유나가 뻐끔이에게 먹이를 많이 주고 나서 냥냥이를 찾는데 아픈 듯 보인다. 그 소식에 뻐끔이는 수족관을 뛰쳐 나와 냥냥이의 이마로 향한다. 과연
냥냥이는 괜찮아질까? 라는 물음으로 책은 마친다.
수족관을 탈출 할 때 뻐끔이의 모습은 마치 만화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한 부분을 보는 듯 하다. 무심한 듯 쳐다보았을
뿐인데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은 일상 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경험하는 오해의 한 부분을 잘 묘사하는 듯 하다. 오해와
진심 사이를 잘 묘사하기에 아이는 끝까지 유쾌하게 재미있게 책을 잘 볼 수 있었다.